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2.5℃
  • 구름조금강릉 2.8℃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조금대전 1.1℃
  • 흐림대구 1.9℃
  • 흐림울산 3.3℃
  • 구름많음광주 2.2℃
  • 흐림부산 5.3℃
  • 흐림고창 1.2℃
  • 흐림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0.1℃
  • 구름많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2.8℃
  • 흐림경주시 2.3℃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정치

김종인 "안철수, 이 양반 정치를 아느냐"

URL복사

 

 

"국민의힘서 보선후보 낸다는건 상식"

"난 대권에 관심 없어…부질없는 생각"

"태극기-국민의힘 직접 연관성 없어"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이어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안 대표에 대해 "이 양반이 정치를 아느냐"는 등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안철수 후보론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연대조차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안 대표의) 정치적 역량은 내가 평가 안해도 이미 다른 사람들도 다 알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과거 안 대표와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정치를 하고 싶으면 국회부터 들어가 정치를 배워야한다 했더니 날보고 '국회의원은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는데 왜 국회의원을 하라 하느냐'고 하더라"며 "이 양반이 대체 정치를 아느냐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을 않고 자리를 떠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정당 통합과 합당이 제대로 성공한 예가 없다"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이 아직 변화를 제대로 못했으니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굳이 그런 사람들을 가지고 합당할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권연대나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선거 때만 되면 야당후보 단일화, 야당 단일화 이런 것들을 많이 들어왔는데 그렇게 해서 효과를 낸 기억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누구하고 국민의힘이 야권연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제1야당인만큼은 모두가 다 인정하실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다음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대망론'에 대해선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제) 나이가 80이고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데 부질없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는 "야권에서도 대선후보가 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분들이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나타날 것이냐는 것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당을) 끌고 가려는 생각이 없어서 대통령 선거에 누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특정인이 내 머릿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을 발전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공론이 형성되면 그때 가서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그동안 기업의 행태를 보고서 그런 행태가 더 지속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시정하기 위해 낸 안이라고 본다"며 "설사 개정안이 현행대로 통과가 된다고 해도, 이것이 사실은 기업 운영에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단정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개정안에 나와 있는 조항을 '경제민주화 조항'이라고 붙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자신이 경제민주화와 공정경제 3법이 동일한 방향은 아님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에 대해 "지나치게 처음부터 이 법은 기업을 옥죄는 법이다, 이런 사고를 갖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 경제활동 관행을 보면 법이 규정한다고 해서 경제활동을 못하거나 이런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법안들을 국회에서 심의하는 과정 속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상황이 있다고 전제되면 당연히 입법 과정에서 수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 내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입법 과정에서 나름 자기 견해를 피력하고 수용되면 당연히 반영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이건 반시장적인 법이다 이런 생각은 옳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개혁 방향이 '좌클릭'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런 용어는 수용할 수 없다. 일반 국민 성향에 따라 상식에 맞게 정당을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연평도 해수부 공무원 피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수립 이후 가장 열정을 들여 노력했던 것이 대북정책인데, 지금까지 대북정책이 참 환상에 빠지지 않았나 이런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추석연휴 및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태극기 부대와 국민의힘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코로나19 방역 준칙을 지켜 집회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대가 아니라 평상시에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다면 참석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군중 집회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런 사태가 있다고 해서 선동적 연설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