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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디지털교도소, '접속차단' 이틀 만에 다른 주소로 연결

숨진 대학생 신상 정보 여진히 게시…조롱 댓글
1기 운영진 베트남서 검거…2기 운영진이 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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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사적 제재 논란을 일으킨 디지털교도소가 새 홈페이지를 열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기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자 새로운 홈페이지를 만들어 다시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26일 디지털교도소 측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사이트 주소를 공개했다. 기존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는 방심위가 차단한 상태다.

새 홈페이지에는 '접속차단 시 이용방법', '신규주소 안내' 메뉴가 추가됐다. 방심위가 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면 새로운 홈페이지를 또다시 만들어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홈페이지에는 다수의 사진, 연락처,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가 여전히 공개돼 있다. 최근 개인정보가 게시돼 억울함을 호소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려대 재학생 A(21)씨의 신상정보도 여전히 올라와 있다.

A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게시물에는 23개의 댓글이 달렸고, 일부에는 A씨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교도소는 A씨에 대해 "억울하게 박제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디지털교도소는 절대 거짓에 굴하지 않는다"며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누명이라고만 주장하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뿐이다"고 적었다.

앞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진은 유족과 경찰에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해보라는 등 A씨의 무죄를 입증하라는 태도를 보이며 논란을 가열시켰다.

디지털교도소는 지난 6월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성착취 텔레그램 채팅방인 'n번방'의 자료를 요구했다며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 결과 "텔레그램 채팅을 한 인물은 채 교수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후 채 교수에 대한 정보는 삭제됐고, 새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이름만 같은 격투기 선수 출신 김도윤(30)씨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하며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교도소 측은 김씨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개인정보를 게시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앞서 경찰청은 30대 남성 B씨를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6시)께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했다. B씨는 디지털교도소의 1기 운영자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B씨가 해외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한 수사관서가 지난달 31일 경찰청 외사수사과에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지 약 2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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