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경기 재활병원·부산 요양병원 코로나 집단감염 왜 그러나

URL복사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종사자 연관…관리 도마 위에

매일 출퇴근하는 종사자, 환자보다 감염전파 우려 높아

"요양시설 감염위험, 무증상자 파악위해 검사량 늘려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최근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는 종사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다수 밀집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면 심각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곳인데도 종사자 관리에 그만큼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자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현재까지 확인된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32명이다. 16일 지표환자 발생 확인 후 불과 하루만인 17일에 31명의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 병원의 지표환자(첫 확진환자)는 간병인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인 간병인을 통해 병원 내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도 지표환자는 종사자인 간호조무사였다.

 

포천 소망공동체요양원 집단감염도 지표환자가 종사자다. 세브란스병원 재활병동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던 포천 소망공동체요양원 지표환자로부터 추가적인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도 지표환자는 직원으로 확인되고 있다.

 

9월 이후 병원 및 요양병원 등 감염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주간 발생 동향을 보면 9월6일~9월19일 1883명의 신규 확진자 중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57명으로 전체의 3.0%에 불과했지만 9월20일~10월3일엔 147명, 13.0%, 10월4일~10월17일엔 198명, 18.3%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2주간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비율 18.3%는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16.5%)이나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비율(17.5%)보다 높다.

 

요양병원 같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인명피해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기저질환을 보유한 고령층이 다수 밀집해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443명 중 60대 이상은 416명으로 93.9%에 달한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전 연령 평균 1.76%이지만 80대 이상 치명률은 21.27%다.

 

지난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사망자 4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96.3%인 417명이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망자의 감염 추정경로는 45.5%가 시설 및 병원이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7일 "요양병원, 요양원, 재활병원, 정신병원같은 기관에는 장기간 이동을 잘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고 대부분 환자의 연령이 높아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요양·정신병원 신규 입원자에 대해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환자나 입소자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입원·입소를 하면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종사자의 경우 매일 출퇴근을 반복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의료기관에서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의 경우 원천적으로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특징 중 하나가 무증상이어서 무증상 감염이 된 종사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할 경우 출근과 감염 전파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을 비롯한 정신보건시설 전체에 대해 종사자와 이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고위험군 대상으로 한 번에 일제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발견해내는 부분을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