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4 (토)

  • 흐림동두천 14.0℃
  • 흐림강릉 17.1℃
  • 흐림서울 15.3℃
  • 대전 15.5℃
  • 대구 16.5℃
  • 흐림울산 15.7℃
  • 광주 13.5℃
  • 흐림부산 14.6℃
  • 흐림고창 12.5℃
  • 제주 15.3℃
  • 흐림강화 12.7℃
  • 흐림보은 14.8℃
  • 흐림금산 14.8℃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6.0℃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사회

10월의 어느 멋진 주말 만들어 준, 2020년 조선왕릉문화제 성료

URL복사

 

서울 경기 지역 7곳 조선왕릉에서 21개 문화 행사 프로그램 진행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모객, 참가자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2020년 제1회 조선왕문화제’가 지난주 16일 동구릉 개막제를 시작으로, 지난 25일 밤 선정릉 ‘달빛 품은 왕릉에 서다’ 행사를 마지막으로 10일간의 막을 내려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상황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조선왕릉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의 조선왕릉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전통 문화 관광 자원으로 육성,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지난 10일간 ‘새로보다, 조선왕릉’을 주제로 21개 문화 행사가 주요 조선 왕릉 7곳에서 열렸다.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자를 받았으며, 행사 기간 내내 청명한 날씨와 조선왕릉의 우월한 녹지 공간이 더욱 시너지를 내며, 참가 시민들로부터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조선왕릉 숲길, 산책길, 능침 주변을 함께 걸으며, 역사 해설, 음악 연주, 공연, 체험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복합 문화 체험으로 구성되어, 참여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신비롭고 신성한 공간인 왕릉을 밤에 둘려보는 ‘서오릉 야별행’, 선정릉 ‘달빛 품은 왕릉에 서다’와 같은 왕릉 야간 체험 프로그램과 왕릉 브랜드 공연 ‘채붕-백희대전’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오릉 야별행의 해설과 체험을 이끈 박광일 역사 해설가는 서오릉에 잠든 숙종의 첫 번째 왕비 인경왕후와 후궁인 장씨의 묘 앞에서 왕족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기구한 삶을 살았던 우리 선조의 얘기를 들려주며, 이번 기회에 조용하고 아름다운 소나무숲 왕릉에서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 보면 좋을 듯하다며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여운을 남겼다.

 

 

전통 연희의 하나로, 동구릉 개막제와 세종대왕릉에서 공연되었던 채붕-백희대전의 경우는, 조선왕릉문화제를 위해, 오랜 시간 기획된 작품으로 기록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 창작하여 선보인 만큼 ‘새롭다, 이색적이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갖가지 장식으로 치장한 이층 높이의 가설 누각인 채붕이 무대 양쪽에 설치되고, 조선시대 실존 인물 광대 광문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가상의 인물 광문역에 인간문화재인 송용태씨외 3인이, 4인 1역으로 출연하여, 중앙 무대와 이층 높이의 채붕을 종횡무진 활보하며,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광대의 줄타기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림으로 기록에 남겨진 채붕을 현대적으로 아름답게 살려 예술미를 끌어올린 무대 연출과 마치 서양 오페라와 서커스를 함께 보는 듯한 흥이 넘치는 배우들의 공연으로 찬사를 받았다. 자녀에게 왕릉 문화 체험 목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은 오히려 본인이 더 즐거웠다는 평가를 남겼고, 아름다운 자연 공간에서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멋진 10월을 보낼 수 있었다는 공통된 소비자 후기가 많았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로 증폭된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 조선왕릉을 소개하고, 다채로운 문화 공연 예술 행사로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공간의 특색을 잘 활용한 업그레이드된 문화 행사를 기획하여 이번 관심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가 계기가 되어, 조선왕릉이 시민 삶의 일부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한국·프랑스 정상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 위해 협력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를 해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장미셸 프레데릭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양국은 3건의 협정과 11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으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2030년 200억 달러 교역액 달성을 목표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