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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칼럼] 청각적 과민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어드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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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소한 소리인데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청소기 소리나 드라이기 소리, 공중화장실의 손건조기에서 나는 소리를 매우 불쾌해 하거나, 이 소리에 압도되어 울어버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청각계에서 쉽게 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중이의 기능문제로 소리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청감각 역치가 낮다는 뜻이에요. 결국 우리 뇌가 청감각 처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남들보다 더 크게 들리고 뇌에서는 더 과하게 반응을 합니다. 예민하다거나 까다롭다고 핀잔을 들을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괜찮지만 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적으로 동요가 된답니다.

 

이 사람들은 이런 경험이 반복될수록 심리적으로 불안이 쌓이고, 학교나 학원에서는 선생님 말을 잘 이해하기 어려워 하고, 듣고도 잊어버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청각적 주의력이나 청지각 능력이 떨어진다고 표현합니다. 스트레스 조절능력이 낮고, 시간이 축적되면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시험기간이나 공연준비처럼 특정 기간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래 긴장해 있거나, 체력이 떨어질때도 자극에 대한 역치가 낮아집니다. 작은 소리에도 놀라고 과민하게 반응하고 짜증을 내며 말을 잘못듣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주변 사람들은 당황하고 왜 그러는지 이해 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청각적 자극에 대해 자신의 반응을 억제하고 정보를 처리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그래서 학교나 학원을 다녀오면 쉽게 피곤해 할거에요. 아이들도 부모님도 이런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부모님은 체력이 약하다 게으르다 공부할 의지가 없다며 혼을 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영화관이나 노래방, 쇼핑몰과 같이 소리가 크고 사람들이 많고 북적대는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려 합니다. 나가면 자신이 통제할수 없는 외부소리들이 내 몸과 마음을 피로하게 하므로 차라리 자극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지며 집에 있는 것을 선택하지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일이지요.  

 

층간 소음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겪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청각적으로 과민한 특성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 건물 자체가 소음문제를 일으키는 구조이거나 아래층에 대한 배려가 없이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청각적으로 과민한 경우, 위층에서 들려오는 소리나 움직임에 대해 공기나 건물을 통해 소리나 진동으로 자극이 전해지고, 청각적 자극은 안좋은 감정을 유발해 층간 다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부정적 정서와 청각적 자극이 연합이 되어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특정 주파수에만 과민함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계소리나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의 고주파 음역대의 소리를 힘들어 하거나, 아가가 목청껏 우는 소리에 정서적으로 강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사람, 냉장고 진동소리나 더블베이스의 연습소리 같은 것에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이런 모든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청감각 처리 문제를 지녔거나 중이염이나 뇌손상과 같은 발달과정상의 히스토리가 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상담 현장에서는 청각적 과민증을 가진 아이나 성인들의 문제를 낯선 상황에 대한 불안이나 예민한 기질로 이해해온 면이 있습니다. 또는 2차적으로 발생한 문제를 무력감, 주의력문제, 대인관계문제로 오해한 경우가 많았지요. 어떤 분들은 이비인후과를 가서 청력 검사를 받아보기도 하였지만 정상이라고 합니다. 청력과 청지각은 다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가요? 이런 증상이 치료를 받을 수는 있는 건가요?

 

청지각 훈련요법은 최근 다양한 도구들이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의력 문제나 발달장애, 인지적 문제, 감각통합, 불안과 우울등 여러 증상을 위한 효과 뿐만 아니라 청각적 과민증의 치료효과도 연구에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청지각 훈련 도구들이 유사한 원리를 지니고 있는데요. 청지각 훈련은 증상에 따라 여러 프로토콜이 있지만 역치가 낮아 과민한 사람들을 위해 신경계를 이완시키는 저주파 음원을 집중적으로  반복훈련하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청각적 과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가까운 청지각 훈련을 실시하는 센터에 내원하여 도움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도움말 : 아동청소년(성인, 부부)상담센터 맑음 최명선 소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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