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2 (목)

  • 맑음동두천 10.5℃
  • 구름많음강릉 5.3℃
  • 맑음서울 10.0℃
  • 연무대전 8.7℃
  • 맑음대구 10.1℃
  • 흐림울산 10.5℃
  • 연무광주 9.6℃
  • 맑음부산 13.3℃
  • 맑음고창 8.4℃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10.3℃
  • 구름많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문화

[생명의 샘]사랑은 성내지 않는 것

URL복사

상대가 피해를 주거나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곧잘 노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노여움을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성내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 마음을 긍정적으로 만들지만 성내는 것은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부정적으로 만듭니다. 마음을 어둡게 하니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할 수 없고 영적 성장도 더딜 수밖에 없지요.

우리가 성내지 아니하는 영적인 사랑을 소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의분과 성냄의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성내는 것은 격렬히 화를 내거나 큰소리로 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얼굴이 굳어지고 안색이 변하는 것, 말투가 퉁명스러워지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성내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상대의 표정만으로 ‘화가 났구나.’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마태복음 21장에 보면, 유월절을 지내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인들은 좌판을 펴고 돈을 환전해 주거나 가축을 사고팝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광경을 보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제사에 쓰일 가축을 내쫓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이들의 의자를 엎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혈기를 내신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도 성전을 더럽히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성냄과 의분은 전혀 다릅니다. 성결하여 죄가 없을 때 의분이나 책망을 통해서도 영혼에게 생명을 주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성내는 이유는 첫째로, 상대가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성장한 환경이나 배움이 다르기 때문에 마음과 생각이 다르지요. 교양이나 판단 기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니 감정이 나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사람들이 성내는 이유는 바로 자신에게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상대보다 앞서거나 나은 위치에 있으면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요. 물론 윗사람을 존중해 주고 질서에 따라 순종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순종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말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뜻만 따르기를 바라서는 안 되지요.

이 외에도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아무런 이유 없이 원망을 듣거나 피해를 보았을 때, 자신의 지시나 요구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누군가에게 욕설을 듣거나 모욕을 당했을 때 쉽게 화를 냅니다. 그러나 야고보서 1:20에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말씀한 대로, 하나님 자녀로서 성내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성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내게 하는 감정 자체를 버려야 합니다. 억지로 눌러 참는 것이 아니라, 아예 참을 것이 없도록 마음을 선과 사랑으로 승화시켜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화가 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고 참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화가 날 때에는 ‘지금 이 순간 성내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을 주는가?’ 찬찬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한순간 참지 못해 후회할 일이나 부끄럼 당할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처럼 영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내하다 보면 성내게 하는 감정까지 차츰 버려집니다. 예전에는 열 번 화내던 것이 아홉 번, 여덟 번으로 점점 줄어들지요. 나중에는 아무리 화가 날 상황이 돼도 마음이 평온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의 자녀답게 항상 거룩한 말과 행실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5)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개최...목조건축 솔루션·최신 트렌드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Korea Timber Builder Festival)’가 11일 수원메쎄(수원역)에서 개최됐다. 국내 유일의 목조건축 전문 박람회인 ‘2026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행사로 월간빌더와 메쎄이상이 주최하고 페어스컴이 주관하는 행사로, 1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 국내 목조건축 분야를 이끄는 주요 기관과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수원경향하우징페어'와 동시 개최되며,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목조건축 솔루션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며,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가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B2B, B2G 건축주 전문 박람회로 기획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대한민국 목조건축의 향방을 좌우할 의미 있는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된 심포지엄, 세미나, 정책 설명회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학회·협회·연구소·정부기관 및 지자체 등이 참여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정책과 방향이 소개된다. 또한 설계, 시공, 자재 기업이 모두 참가해 건축의 전 과정에서 적용되는 국내·외 유명 아이템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2026년을 선도할

정치

더보기
추미애,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강한 성장, 공정, AI 행정 혁신, 생애 맞춤형 돌봄’ 공약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추미애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추미애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지역이 됐다. 경기도를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당당한 경기도로 만들겠다”며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저는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네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첫째, ‘강한 성장’이다. 경기도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반도체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공정 경기’다.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으로 규제 지역에 대한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역화폐와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청년과 노동자가 정당한 몫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근현대문화유산 제도 종합 안내서 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근현대문화유산 길라잡이」(이하 ‘길라잡이’)를 발간하였다. 길라잡이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고 및 허가사항 등의 행정 절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시 혜택, 명칭 부여 기준, 활용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총 6장(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요, 등록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예비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참고자료)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지난 2011년 6월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인식 확대를 위해 「등록문화재 길라잡이」를 발간한 이후 새로운 제도와 법령을 보완하여 15년 만에 개정 발간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일반 국민들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동산 제외) 중 특별히 그 가치를 보존하여야 하는 ‘필수보존요소’와 등록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