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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코로나1년 거리두기 개편…감염 '개인접촉'만 45.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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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감소세 언제든 반등 가능"

3차 유행 특성은…"개인 간 접촉"

하루 300~400명 "안심할 수 없어"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성인 '개인 간 접촉'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방점을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논의에 착수했다.

 

논의에 앞서 정부는 지금의 코로나19 감소세가 언제든 반등할 여지가 있어 방역 조치 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하면서도 방역 효과를 유지할 실효적 방안은 무엇일까, 사회적 수용성들을 계속 유지할 방안은 무엇일까에 대한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하며 그에 대한 논의가 이제 착수됐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논의 과정에서 가급적이면 많은 이해관계자와 국민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과 구체적인 조치들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개편 논의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퍼진 잠복 감염자를 찾아내고 개인 간 접촉 위험을 낮추는데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는 3차 유행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날 공개한 '최근 1년간 집단발생 관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20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누적 확진자 7만3115명의 감염 경로는 '집단발생'이 전체의 45.4%(3만3223명)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 접촉은 27.6%(2만157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례는 18.4%(1만3473명)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에서는 집단감염과 개인 간 접촉 감염이 많았다. 그 양상은 초기 집단감염 비중이 높아지다가 중·후반 들어서는 개인 간 접촉이 더 커지고 있다.

윤 반장은 "3차 유행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의 기간이 상당히 길다보니 감소 추세도 길어지는 특성이 있다. 1·2차 유행과 (대비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며 "집단감염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와중에 그 양상은 초기 집단감염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가 중후반으로 들어오면서 집단감염은 줄고 개인 간 접촉 감염 비중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감소 추세인 점은 분명한 사실이나 여러 요인이 안정화됐다고 보기엔 아직은 좀 이른 측면이 있다. 300~400명대가 유지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감소세가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가장 왕성한 겨울철인 데다 변이 바이러스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이런 3차 유행의 특성을 제대로 평가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히려 환자수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여러 방역조치의 완화는 비교적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물론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사회적 수용성 저하 문제들로 일부 집합금지 조치가 완화한 측면이 있고 계속해서 개편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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