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코리아와 5개 협력사…출근 중단 조치
최초 확진 외국인여성…감염경로 파악 안돼
확진자 동선 광범위해…지역감염 확산 우려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충북 충주에서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비상이다.
이로써 해당 업체는 이틀 새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닭 가공업체 CS코리아 30대 여성 외국인 근로자(충주 152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동일 회사에서 이날 오전 5명, 오후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전날 종업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22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통해 22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확진자 23명 중 외국인 근로자는 12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 진단검사 이틀이 지난 이 날까지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확진자의 동선이 광범위하고 동거 가족 또한 적지 않아 접촉자 진단검사 등을 통한 회사 밖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와 방역 당국은 사내 식당에서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알려졌다.
시는 이날 CS코리아와 협력 5개 회사 임직원 265명에게 출근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안타까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신속한 검사와 방역만이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면서 "확진자와 관련한 모든 근로자와 가족, 방문자, 접촉자는 빠짐없이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