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외 패션마켓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K-Fashion의 두칸(DOUCAN) 최충훈 디자이너가 패션디자인 뉴노멀을 제시해 성공적인 시장을 공략 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지난해 초, 최 디자이너는 솔로몬스터 이원두 대표, 글로벌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와 함께 크리넥스 베이비, 어린이용 마스크를 기획했다.
이후 6개월 이상 노력한 결과, 10월 '여행'을 주제로 한 크리넥스 베이비 입체 마스크를 출시했다. 36개월 이하의 아기들이 안심하고 쓸 마스크 부족 상황에서 10만장이 넘는 첫 생산물량이 2~3일만에 완판됐다ㆍ
이어 지난해 11월 생산된 세균들이 우주로 떠나가는 세균맨 컨셉의 어린이용 크리넥스 입체 마스크도 바로 완판됐다ㆍ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유한킴벌리의 제품 신뢰도와 디자이너의 따듯한 마음이 어우러져 월 3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와 최 디자이너는 이후에도 베이비·어린이용뿐만 아니라 성인용도 지속적으로 기획, 생산하고 기후변화의 시대에 맞는 세탁 가능한 친환경 패션마스크를 준비 중이다.
2021년 새해 들어 해외서도 수출문의가 이어진다. 유한킴벌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하며 K-방역, K-Fashion의 뉴노멀을 글로벌에서도 이어갈 방침이다.
최 디자이너는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K-방역의 쏠젠트 관련기업 무비스트와 친환경 텀블러 제품을 출시해 또 한 번 인기를 실감했다.
최 디자이너는 "디자인은 곧 소비자의 삶을 의미한다. 디자이너, 특히 대한민국의 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뉴노멀이 될 철학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적인 패션분야 외에 트렌드를 이끄는 감각과 철학, 소비자의 반응으로 최근 개최된 '아시아모델어워즈'에서 패션뷰티분야 디자이너상 및 '34회 섬유의 날'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