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허가 받은 '두개안면골 임플란트' 제품을 기반한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장중 상승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4일 오후 12시 03분 현재 전날 대비 0.27%(50원) 오른 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측은 판매를 위한 일정 규모 양산을 이미 마쳐 신경외과 수술이 활발히 진행되는 대형 및 종합병원 대상 영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티앤알바이오팹은 자사가 개발한 신경외과 수술재료인 '특수재질 두개안면골 임플란트' 제품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판매자격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두개골 외상이나 신경외과 개두술에서 발생한 결손을 재건하거나 수리할 때 사용하는 수술재료다. 두개골 성형과 외상을 수복하는 수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두개골 수술은 골시멘트라 불리는 기존 소재를 이용해 갭을 채웠는데, 체내 장기간 머물면서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종종 발생했다. 수술 시 조작하는 데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지적됐다.
제품 생산은 티앤알바이오팹이, 판매는 독일계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 비브라운코리아(B.Braun Korea)가 선정한 대리점에서 맡는다. 이를 위해 사측은 지난해 비브라운코리아와 공동개발·판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제품 가격협상이 완료됐으며 제품은 이달 중 출고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시스템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재도전 끝에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설립 이후 꾸준히 적자를 내고 있지만 3D프린터시스템과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비접촉식 체온계 등에서 수익이 나고 있다. 이에 매출액은 매년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약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5억으로 전년 대비 19.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