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백신 접종…4일 오전 5시 30분께 사망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대전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가 숨졌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는 지적장애인이다.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A씨는 지난 1월 14일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고, 같은 달 22일 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었다.
접종전 예진이나 접종후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지난 3일 오전 10시께 미열이 있어 해열제가 투약됐고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간질발작과 열증세가 있어 응급처치가 진행됐다.
수면중이던 다음날인 4일 오전 2시와 4시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5시 30분께 사망했다.
동구보건소와 시 역학조사반의 조사가 진행됐고, 의사와 법조인 등으로 꾸려진 민관합동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과 전문위원회에서 인과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백신과의 인과성은 밝혀진 바 없고,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