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4일 오후 6시 23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에쓰오일(S-OIL) 부스터 펌프 인근에서 원유가 누출됐다.
부스터 펌프는 해상 원유하역시설인 '부이(Buoy)'에서 육상 저장탱크까지 원유를 이송하기 위해 송유 압력을 높여주는 설비다.
이날 오후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소방본부와 울산해양경찰서는 부스터 펌프 인근에 매설된 지름 약 106cm짜리 송유관에서 원유가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S-OIL 측은 사고 직후 송유관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았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해경은 우수배관 유출구 2곳을 막고 진공차 등을 동원해 기름을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울산해경은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5중으로 설치했고, 확산시 곧바로 대응을 위해 방제정 현장 주변에 배치한 상태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해경은 S-OIL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누출 원인과 누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