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1.09.2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1.1℃
  • 맑음강릉 24.8℃
  • 구름조금서울 21.2℃
  • 구름조금대전 23.5℃
  • 맑음대구 23.5℃
  • 맑음울산 23.8℃
  • 맑음광주 22.8℃
  • 맑음부산 23.7℃
  • 구름조금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7.4℃
  • 구름조금강화 22.1℃
  • 구름많음보은 21.2℃
  • 구름조금금산 22.8℃
  • 구름조금강진군 23.9℃
  • 구름조금경주시 23.5℃
  • 구름조금거제 23.8℃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기억의 형성 과정

URL복사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실험 결과, 사람은 하루가 지나면 기억의 70%를, 한 달이 지나면 80%를 잊어버린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에 보고 들어도 기억이 전혀 없거나 흐릿하게 남는 것이 있는 반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확실하게 떠오르고 잊히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는 기억 장치에 내용을 입력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무심코 흘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고 듣기는 했지만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고향에 내려갈 때 창밖으로 누렇게 곡식이 익어가는 논과 밭이 보입니다. 이때 다른 생각에 골몰해 있으면 고향에 도착했을 때 막상 무엇을 보았는지 별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또 학생이 수업 시간에 오락 등 잡념에 빠져 있었다면 수업이 끝난 후 무엇을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요.

둘째로, 담아둔 것이 있습니다.

창밖에 펼쳐진 논밭을 볼 때 부모님과 연관하여 기억해 놓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농사짓는 모습 등을 떠올리며 논과 밭을 보았다면 어느 정도는 기억으로 남습니다. 또 학생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가볍게 담아두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업이 끝난 직후에는 그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할 수 있지만 며칠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셋째로, 심어 놓은 것이 있습니다.

농부는 창밖으로 보이는 논밭의 곡식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습니다. ‘여기는 우리 고향보다 농사가 잘되었구나, 저 비닐하우스는 참 튼튼하게 지었다.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 하면서 관심을 갖고 봅니다. 이렇게 주의 깊게 보고 머릿속에 잘 심은 것은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도 구체적으로 떠오릅니다.

다른 예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 수업이 끝나면 시험을 보겠다. 점수는 중간고사 성적에 반영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더 집중해서 듣고 기억하려고 애를 쓰는데, 이렇게 입력한 내용은 비교적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넷째로, 머리와 마음에 동시에 심어 놓은 경우입니다. 이는 마치 이중 장치로 문을 잠근 것처럼 단단히 새겨지지요.

어떤 사람이 슬픈 영화를 보았다고 합시다.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같이 눈물 흘리며 깊이 빠져드는 경우 기억 장치인 머리뿐 아니라 마음에도 심어집니다. 즉 뇌세포의 기억 장치에 지식으로 저장되며 마음에도 느낌으로 입력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과 머리에 동시에 강하게 입력된 것은 뇌세포가 파괴되지 않는 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또 뇌세포가 파괴되어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해도 마음에는 그대로 남아 있지요.

만일 어머니가 교통사고 당하는 장면을 아이가 목격했다면 얼마나 충격을 받겠습니까? 이런 경우 그 장면이 슬픈 느낌과 함께 아이의 마음에 심어집니다. 마음과 머리에 동시에 입력되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지요.

그러면 생활 속에서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머리와 마음에 동시에 담기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에서 거짓, 불의, 미움 등의 비진리를 빼내야 합니다. 이런 비진리가 잡념이 되어 집중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진실, 사랑, 선 등의 진리로 채우는 만큼 마음을 다스리며, 아이큐나 기억력을 초월하여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시편 111:10)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문 대통령, 하와이 독립유공자 건국훈장 추서…"가슴 울리는 애국 역사"
故김노디·안정송 지사 후손에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현직 대통령 해외 현지서 건국훈장 직접 추서 첫 사례 "동포 덕에 한미동맹 발전…한반도 평화 위해 협력" 文, 안창호 선생 손자 소개…교민들과 일일이 인사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시각) 일제강점기 한인 해외이주와 독립운동을 지원한 고(故) 김노디·안정송 지사에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거행된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두 지사의 후손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직접 추서했다. 현직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훈장을 해외에서 직접 추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독립지사의 위국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훈장 추서식이 거행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해외 최초이자 미주 최대 규모의 한국학 연구기관이다. 두 지사는 하와이 이민 1세대로 일제강점기 독립자금 모금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기여한 공적을 뒤늦게 인정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제102주년 3·1절에 두 지사에게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고,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귀국길에 하와이를 찾아 직접 훈장을 추서했다. 하와이

정치

더보기
문 대통령 "지속가능 평화, 유엔 창설 꿈…종전선언, 평화 새 희망·용기 될 것"
호놀룰루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 기념 연설 "DMZ 남북미 유해발굴…화해 계기될 것" "한미 영웅 안식 기원…영원히 기억·보답"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지속가능한 평화는 유엔 창설에 담긴 꿈이며,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각 23일 오전 10시)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거행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추모사에서 "나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의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겐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영웅들이 있다. 정부는 비무장지대를 비롯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 사람】 세상을 바꾼 팬데믹의 역사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며 인류를 고통과 절망에 빠뜨리고 위기로 몰고 갔던 페스트, 인플루엔자, 말라리아, 천연두, 황열병 등의 전염병은 아이러니하게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이 책은 팬데믹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됐다 유럽과 전 세계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역설적이게도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유럽 사회를 송두리째 뒤바꾸어놓는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졌다. 농민, 장인, 상인 등 생산을 담당하는 서민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고 본격적 ‘을의 반란’이 전개되며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만한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다.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으며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과학기술, 특히 의학 지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욕구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지만 그 욕구를 채워줄 수많은 인력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직론직설】 지배적 소수자의 ‘그들만의 리그’는 ‘ 폭망’의 지름길이다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의혹’이 대선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윤후보가 검찰총장에 재직할 때인 작년 4월 3일과 8일 검찰의 한 관계자가 유시민 최강욱 등 범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야권 국회의원후보에게 전달했고 이 후보는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선거대책부위원장에게 전달해 고발장을 제출하게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검찰의 한관계자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검사로 추정되고, 야권 국회의원후보는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 김웅 의원, 미래통합당 선대부위원장은 10일 저녁 제보자가 본인이라고 스스로 밝힌 조성은씨이다. 이 사건이 왜 핵폭탄급 이슈가 되느냐하면 현직 검찰총장이 총선 직전 측근 검사를 시켜 야당에 여권 주요 인사들을 고발하게 하고 실제 그 고발로 핵심 여권인사가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한 두번째 고발장은 거의 같은 내용으로 작년 8월 고발이 되어 최의원이 올해 6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의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여권이 이 고발장이 윤석열 전 총장의 사주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4월 3일 고발장에 ‘도이치모터스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