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2.3℃
  • 구름조금강릉 12.5℃
  • 맑음서울 15.1℃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15.6℃
  • 구름조금울산 15.1℃
  • 맑음광주 17.2℃
  • 구름조금부산 16.8℃
  • 맑음고창 14.8℃
  • 구름많음제주 18.6℃
  • 맑음강화 12.7℃
  • 맑음보은 11.7℃
  • 맑음금산 12.6℃
  • 맑음강진군 13.8℃
  • 맑음경주시 14.0℃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문화

신한대 김주연교수 "관광스토리텔링 시대 활짝 열려야"

URL복사

<관광스토리텔링> 출판 기념 인터뷰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의 ‘올해의 인물’(2016)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


신한대 김주연교수(글로벌관광경영학과)는 “스토리텔링이야말로 필수 요건”이라 말한다. 최근 <관광스토리텔링>(백산출판사)을 펴낸 김 교수는 관광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스토리텔링이 논의된 것은 약 10여 년 전부터다. 그러나 정부나 기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이나 육성이 이뤄지지는 않았고, 단지 몇몇 지자체들은 각자 지역에 얽힌 이야기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우리는 스토리텔링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TV 드라마의 이야기도, 유튜브의 콘텐츠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도 모든 것이 다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영역의 마케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상품 판매를 위해서, 출마자가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취업전선에서 선택받기 위해서도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광에서도 마찬가지다.

 

덴마크 코펜하겐 랑겔리니의 해안 바위에 설치된 작은인어상을 예로 들어보자. 높이 1.25m, 무게 175kg에 작은 이 인어상은 코펜하겐 랑겔리니의 유명 관광자원이다. 랑겔리니에 이 동상 외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이곳을 찾는다. 이유는 안데르센 작가의 모국인 덴마크에서 자신들이 어려서부터 읽어온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상징을 만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네플릭스에 드라마 ‘킹덤’이 방영된 이후 ‘킹덤’을 관람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의 역사와 한국 ‘갓’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도 관광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김 교수는 “‘스토리’는 꼭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아니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스토리가 된다. 누구나 알게 모르게 스토리텔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말로 하든, 행동이나 다른 수단을 동원하든지 말이다.

 

“캐릭터가 등장하고, 갈등이 고조되는 드라마는 관객의 흥미를 유발해요. 관광지에 얽힌 이야기도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스토리텔링만한 것이 없다고 봐요.”

 

김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관광의 활성화에 주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비즈니스 분야에서 이성보다 감성 터치가 몇 배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학계의 정설이다. 외국의 경우, 감성을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지를 개발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는 초보 단계이다.

 

“사실 한국관광공사가 2006년경부터 4년경 스토리텔링 정책을 쓰기도 했지만, 꾸준히 전국적으로 활성화를 하지 못했어요. 거기다가 관광 스토리텔링을 공부하려고 해도 적당한 교재도 아직까지 별반 없었어요. 제 책이 독자들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삶의 현장에서의 스토리텔링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김 교수의 <관광스토리텔링>은 전공자나 일반인들에게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다양한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관광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지를 흥미롭게 파악할수 있도록 이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의미, 2장은 비즈니스에서의 다양한 스토리텔링 사례, 3장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의 효과와 OSMU사례 분석을 담고 있다.4장과 5장은 관광 스토리텔링의 개념, 대표적 사례로 이탈리아 베로나의 ‘줄리엣의 집’과 터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박물관,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의 스토리텔링을 소개했다. 출간 감수는 대통령실 관광진흥비서관을 지냈던 경희대 관광대학원 안경모교수가 맡았다.

 

김교수는 미국인명정보기관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의 ‘올해의 인물’(2016),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의 탁월한 교육자(Outstanding Educators)’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