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 하락...'스팩 과열 경고 영향'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금융당국의 연이어서 경고를 했던 것이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따상은 기본적으로 했던 스팩주가 상장 첫날 연이어 하락하는 모습이다. 본래 스팩주는 큰 변동성이 없는 주식이란 점에서 시장의 과열이 원상복구되고 있다는 전문가의 관측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은 오후 1시10분 현재 시초가 대비 2.39% 하락한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인 2000원보다 15.25% 높은 2305원으로 결정됐지만, 상장 직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스팩은 대규모 과열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지난 6월17일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따상상상상’을 기록한 뒤 조정을 받았다. 상장 첫날 공모가가 2배가 되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상장한 한화플러스제2호스팩도 ‘따상상’을 기록하며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

스팩(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를 뜻한다. 주식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 후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게 목적이다. 상장 후 3년내 합병해야 하며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상장폐지된다.

다만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공모가에 이자를 얹어 돌려준다. 스팩은 공모가가 2000원으로 정해져 있으며 최근 상장한 스팩들의 이자는 약 0.8%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스팩주가 상장폐지 시에는 2050원에 돌려 받게 된다.

즉, 안전한 투자처이자 급등으로 큰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근 스팩주 열풍으로 이어졌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은 카카오뱅크와 같은 시기에 청약이 이뤄졌음에도 9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마지막날 투자자들이 몰려 입금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청약 마감 시간을 미루는 등의 소동까지 일어났다. 대신밸러스제10호스팩도 현대중공업과 같은 시기에 청약을 했지만 4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연일 스팩 과열에 대한 경고 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스팩주 급등 현상이 나타났을 당시, 고가의 스팩은 합병이 어렵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스팩주 기획감시를 실시한 결과, 7개의 종목에서 불공정거래 혐의사항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당국의 감시가 심해지자 시세에 관여했던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감독당국의 발표 이후 첫 스팩 상장이었던 유진스팩7호는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도 공모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발표 당시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 종목에서 반복적으로 시세 관여하는 계좌 등에 대해 집중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스팩주의 열풍은 미국에서 먼저 나타난 바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의 신규 IPO(기업공개)는 450여개였으며, 이 중 221개가 스팩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3분기 이후 상장된 숫자가 204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360개의 스팩이 상장됐다.

미국 스팩은 공모가 10달러이며, 국내 스팩과 같이 합병 실패시 공모가를 돌려주고 이자도 지급한다. 또 보통주로만 상장하는 국내와 달리 보통주 1개와 워런트(주식매수청구권)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증시에 상장된 스팩 10개 중 9개가 공모가(10달러)를 상회하는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났으나, 감독당국의 경고가 연달아 나타났고, 현재는 대부분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앞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스팩은 2년 내에 돈을 써야 한다"며 "(스팩 열풍이)영원히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미 한인 구금 사태'·관세 협상 등 쟁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내란 종식' '미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드론 도발 등 외환죄 논란을 집중 부각하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며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대미 외교 및 한미 관세 협상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관세 협상을 사실상 '외교 참사'로 보고 있고 지금도 손을 놓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 현 정부의 대북관, 군 내 무너지는 안보 관련 내용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많다"며 "관세 문제, 미국과의 외교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명

경제

더보기
"제조업·AI는 미래 경쟁력" 이노비즈협회, 옴부즈만과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16일 경기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이노비즈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AI 활성화 정책 방향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 최영호 부회장(㈜리스크제로 대표), 배민성 부회장(㈜지니테크 대표), 김종원 부회장(㈜네오피에스 대표), 박지환 이사(㈜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옴부즈만 측에서는 최승재 옴부즈만과 지원단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AI 데이터 규제 개선을 위한 TDM 면책 제도 도입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기술융복합 R&D 관련 외국인 전문인력 비자 제도 개선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과 AI 확산을 위한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AI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라며, “최근

사회

더보기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 인천해경서장 대기 발령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사고와 관련해 관할 해경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건을 은폐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