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문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오늘 뉴욕行…22일 마지막 기조연설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한다.

취임 후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이다.

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높아진 국격과 위상을 반영한 선진외교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에 도착한 뒤 여장을 풀고,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공식일정으로 'SDG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다.

SDG모먼트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로, 문 대통령은 개회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이다. 모든 유엔 회원국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다.

SDG모먼트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함께 한다.

이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정상인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파호르 대통령과 회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회담 후 두 번째다.

한·슬로베이나 정상회담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슬로베니아가 올해 중 주한 대사관 개설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개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슬로베니아가 하반기 EU의장국인 만큼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EU 공조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진행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이번이 여섯번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기후변화, 평화 구축, 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유엔 간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하고,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대표 접견 등을 접견한 바 있다. 이번 화이자 회장 접견으로 글로벌 주요 백신회사 대표를 모두 직접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 회장 접견에서 그간의 코로나 백신의 공급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내년도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향후 협력관계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진행된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은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처음 대면 개최하는 정상회담이다.

베트남은 우리의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교역·투자, 보건,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2시(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에는 '유엔총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와 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뒤에는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 팬데믹 극복과 미래세대와의 소통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뉴욕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 경유지인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여장을 푼 뒤, 이튿날인 22일 호놀룰루 첫 일정으로 펀치볼 국립묘지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헌화를 하고 희생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시할 예정이다.

이어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하와이 동포사회의 독립운동에 대한 기여를 치하하고, 하와이 지역사회에서의 동포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호놀룰루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은 해외에서 최초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다.

한미 양국은 유해 상호 인수식 행사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본국으로 봉송하고, 하와이에 모셔져 있는 우리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일정을 끝으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한국시간 23일 밤 귀국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10·29이태원참사 3주기 유가족 일기 책으로 나와..딸바보 아빠의 고백.."공감이 고통 견디는 데 도움 됨 알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0·29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유가족이 쓴 글이 책으로 나왔다. ‘특별한 날은 특별히 아프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으로 희생자 신애진 씨의 아버지인 신정섭(55) 씨가 글을 쓰고 어머니 김남희(51) 씨가 삽화를 그렸다. 이 책은 저자가 10·29이태원참사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 중 1년 동안의 일기에서 고르고 다듬은 글을 모았다. 딸바보 아빠의 일기는 사회적참사의 유가족이 겪게 되는 내밀한 고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고통이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 “감기를 치료하는 약은 없어도 감기약이 감기가 낫는 데 도움이 되듯이 공감이 고통을 치료할 순 없어도 고통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그날 알았다.” 저자는 “시민들이 잡아준 손과 흘려준 눈물이 참척(慘慽)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힘이 됐다. 지금껏 받아온 공감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슬픔이 있다. 하지만 다른 이의 슬픔에 손을 내밀 때, 고통은 견딜 수 있을 만큼 줄어든다. 꺼낸 슬픔은 다른 슬픔과 만나 더 큰 슬픔이 된다. 희한하게도 슬픔은 커지는데 고통은 줄어든다. 나만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의 슬픔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여덟 명의 예술가 기록집 ‘바라본다Ⅱ’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이 지역 예술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한 아카이빙 매거진 ‘바라본다Ⅱ’를 발간했다. 지난해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바라본다’에 이어 이번에는 성북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여덟 명의 중견 예술가 △여인영(미디어아트) △고수희(연극연출) △임광혁(조각) △홍수진(입체미술) △박완규(배우) △배인숙(사운드아트) △오준석(연극연출) △공재민(배우)의 시간을 담았다. ‘바라본다Ⅱ’는 예술가와 그들의 작업공간을 기록한 스톤김의 사진, 그리고 작가 정윤희의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완성됐다. ‘지역에서 예술을 지속한다는 것’, ‘예술가로서의 자기 시간과 생존의 균형’, ‘중년 이후의 예술적 자립’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현장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여인영은 인간의 감각과 기술의 관계를 실험하고, 고수희는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으로 젠더·세대·관계를 잇는다. 임광혁은 색과 물성의 관계를 재구성하며 예술의 좌표를 새로 찍고, 홍수진은 촉각과 감정의 흔적을 시각화해 위로의 감각을 탐구한다. 배인숙은 사운드와 기술을 매개로 무해한 기술의 미학을 제시하며, 오준석은 가족의 경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