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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테이퍼링·헝다위기에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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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중국 헝다(恒大)그룹발 리스크 등으로 원·달러환율이 1180원대를 넘어서고 코스피도 한때 1% 넘게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118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5.0원)보다 8원 오른 1183.0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 때 1186.4원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4일(1187.5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 달러환율 상승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은)다음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면 충분하다"며 "테이퍼링 시행 기준 충족 여부는 빠르면 다음 회의 시 결정될 수 있고 내년 중반 경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투자은행(IB)들은 테이퍼링 시점을 다음 회의인 11월로 유지하고 감축 규모를 매월 150억 달러로 내다봤다.

또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회사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는 등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헝다그룹은 전체 빚이 3000억 달러(약 355조 원)에 이르면서 파산 위기에 몰려 있다. 헝다그룹은 23일 지급 예정된 위안화 표시 채권 이자 약 3600만 달러를 채권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히면서 공포는 완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아직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18.99포인트(0.60%) 하락한 3121.52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3140.51)보다 16.87포인트(0.54%) 내린 3123.64에 출발한 뒤 1% 미만 하락폭을 비교적 유지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89포인트(0.37%) 하락한 1042.2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1046.12)보다 5.74포인트(0.55%) 내린 1040.38에 시작한 뒤 1% 미만 줄곧 1% 미만 하락세다.

앞선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우려 등으로 불안감이 지속됐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20일 홍콩 항셍지수 급락과 함께 S&P500 지수, 닛케이지수 등이 한때 2% 내외로 하락하기도 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302%대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 헝다그룹 공포가 완화되고 미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8(1.00%) 상승한 3만4258.3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1.45포인트(0.95%) 오른 4395.6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45포인트(1.02%) 상승한 1만4896.8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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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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