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경기 시흥시가 방역지침에 따른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지난달 지급한 '3차 마음드림' 지원금이 일부 업소에 중복으로 지급돼 회수 조치 중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시흥시는 계좌 검증 단계에서 중복으로 입력된 계좌번호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지원 대상 업소 1만여 곳 중 1358곳에 8억 원가량을 추가로 지급한 사실을 확인해 자율 반납을 독려하고 있다.
시는 중복으로 지급된 업소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위생업소 협회 등에 자율반납 협조 공문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율반납 기간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로 정했다.
임병택 시장은 "하루라도 빨리 지원해드리려다가 서류 검증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중 지급으로 시민께 불편과 혼란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고 거듭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지금까진 자율반납을 거부한 업소는 없으며, 시는 향후 그런 사례가 나오면 강제로 회수할 수 있는 법률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