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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현물 ETF'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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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과 직접 연동되는 ETF를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각)미국 CNBC와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실물 결제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는 그레이스케일이 현재 운영 중인 비트코인 신탁상품을 현물 결제 기반의 비트코인(BTC) 펀드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시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투자교육사이트 버핏북스닷컴 창업자 프레스턴 피시(Preston Pysh)가 "GBTC가 언제 비트코인 결제 기반의 ETF로 전환되냐"는 묻자 실버트는 "기다려달라"고 대답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월가의 여러 기관들이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경쟁을 벌이자 자사의 투자 상품인 GBTC를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이 GBTC 상품을 재조정한다는 계획은 GBTC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유쾌하지 못한 소식으로 보인다. GBTC의 투자자로 보이는 몇몇 이들은 실버트의 트위터에 '현물 ETF가 승인되면 그레이스케일 투자자는 어떻게 되는지' '기존 투자 지분이 ETF주식으로 바뀌는 것인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날 CNBC는 익명의 그레이스케일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에 기반한 투자 상품인 반면 현물 기반 ETF는 실제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과 직접 연동되기 때문에 가격 등락에 따른 수익과 손해가 직접적으로 수익에 반영된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그레이스케일은 526억달러(약 6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73%를 GBTC가 차지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수는 62만개이며 이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3.3%에 해당한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격으로 1개당 7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으로는 6만2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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