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자체 개발에 성공한 표적 조직 투과 NIPEP-TPP 약물전달시스템 가운데 'mRNA(메신저 리보핵산), siRNA(소간섭 리보핵산) 융합 유전자 전달체'를 신약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 다이치산쿄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히며 주가 상승 중이다.
이날 나이벡은 오후 3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9%(500원)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계약은 나이벡의 NIPEP-TPP 기반 표적 조직 투과 약물전달시스템에 다이치산쿄의 후보물질을 접목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나이벡은 약물접합 및 안정성 등 시험관 실험(in-vitro) 단계의 검증을 진행하며 다이치산쿄는 생체실험(in-vivo) 단계의 검증을 진행한다.
공동 연구는 1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추가 검증이 필요한 경우 6개월 내외로 공동 연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연구 결과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나이벡은 다이치산쿄와 NIPEP-TPP 기반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옵션이 부여된 공동 개발 계약 또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올해 초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다이치산쿄와 NIPEP-TPP에 대해 미팅을 진행한 후 기술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기전 검증과 관련한 회의를 지속해 왔다"며 "뇌-혈액관문장벽(Blood-Brain Barrier, BBB)투과 전달체 및 유전자 전달체 등 핵심 기술에 관해 기전 입증이 성공하면서 나이벡의 NIPEP-TPP 전달시스템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다이치산쿄가 큰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다이치산쿄가 이번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어떤 적응증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할 것인지와 연구개발비는 대외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공동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NIPEP-TPP 시스템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