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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 ETF 출시에 1억 돌파 가능성 높아져...'비토' 연이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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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ETF가 출시됨에 따라 국내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 항로가 새롭게 열렸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아 기관 투자가 법적으로 막혀 있지만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간접 투자의 길은 열렸다. 자금력을 가진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사실상 시간문제로 여겨지면서 비트코인 1억 돌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데스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BTC)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반에크와 발키리의 선물 ETF까지 승인해 비트코인 ETF가 줄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비트코인은 이날 6만6000달러대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8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 비토)는 현지 기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첫 거래를 마쳤다. 비토는 첫날 4.9% 상승 마감했으며 이날도 3.2% 올라 이틀 연속 주가를 높였다. 상장 첫날 비토의 거래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1785억원)가 넘었으며 이는 역대 2~3위에 들 정도로 드는 거래량이라고 평가받았다.

이처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자마자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은 데에는 그동안 숨겨진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많았다는 걸 의미한다. 비트코인 투자는 기성세대들에게는 낯설다는 이유로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았고,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제도권 밖의 투자상품이라는 이유로 접근성이 낮았다.

하지만 SEC가 변동성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8년간 승인을 거절한 비트코인 ETF를 올해 처음 승인하게 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와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프로셰어의 ETF는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지만 글로벌 ETF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상장된 만큼 업계와 시장에서는 암호화폐가 월가의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한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젼스와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인 플랜비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비토 출시로 국내 기관 역시 비토를 통해 비트코인 ETF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ETF는 제도권 내 금융상품의 하나로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게 되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 기반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물론 아직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은 금융상품이나 기초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아 이런 점들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투자를 보류하는 원인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황 연구위원은 SEC가 프로셰어의 ETF를 시작으로 연이어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비트코인 ETF 흥행에 맞물린 상승 요인에 대해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필두로 다양한 금융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융기관들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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