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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다자외교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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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무대로 숨가쁜 다자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26~27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28~31일 이탈리아 로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다음 달 1~2일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3~4일에는 헝가리를 공식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통해 코로나19 공동극복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관련해 추가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G20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열리는 제2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신남방정책에 기반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신남방정책 협력을 지속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저녁에 열리는 제3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메콩 협력 10주년을 맞아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7일 오후 개최되는 제24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보건, 금융·경제 등 주요 분야에서의 아세안+3 협력 강화 방안 관련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같은 날 늦은 저녁 제1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역내 및 국제 정세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도 표명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마친 뒤, 28일 출국해 다음 달 5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을 순차 방문한다. 먼저 29~31일 2박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시국을 방문한다. 이탈리아와 바티칸 연쇄 방문은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9일 바티칸시국 교황궁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또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별도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이탈리아 방문 당시 교황 예방과 파롤린 국무원장을 면담한 바 있다.

 

30~31일에는 로마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사람, 환경, 번영' 3가지 주제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 기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G20 기간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로마 일정을 마친 뒤, 다음 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COP26에서 기조연설과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국제사회에 밝힐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유럽 마지막 일정으로 다음 달 2~4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방문 첫날 2019년 헝가리 선박사고 한국인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추모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3일에는 아데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또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다자 안보협의체 '비세그라드 그룹'(V4)과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4일에는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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