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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은행,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 2%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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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각 2.3%, 2.0%로 올려 잡았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연 4.0%, 내년 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수정 경제전망(2021년 11월)'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8월 2.1%에서 2.3%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내년 물가도 1.5%에서 2%로 상향 전망했다. 이는 한은 물가안정목표(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물가가 2%를 넘을 경우 2012(2.2%)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치를 넘게 된다. 2023년 물가는 1.7%로 제시했다.

한은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2%대로 올려 잡은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공급병목,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는 등 3%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도 2012년 2월(3.0%) 이후 처음이다. 1~10월 누계 상승률도 2.2%로 이미 2%를 넘어섰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경기회복으로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는 1.2%로 종전 전망과 같았고, 내년은 지난 8월 1.5%보다 높은 1.8%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GDP)은 종전과 같은 4%를 유지했다. 올해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경우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내년 성장률도 8월 전망과 동일한 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고, 2023년 성장률은 2.5%로 제시했다.

성장률 하락 우려에도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낮추지 않은 것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접종 확대로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이 크게 둔화돼 4%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성장률을 더 낮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3%), 2분기(-3.2%) 역성장한 뒤 3분기(2.2%)부터 5분기 연속 반등한 것이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 1.7%, 0.8% 성장했던 점에서 볼 때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음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견실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민간소비는 백신접종 확대 및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신성장산업 투자 확대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투자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목건설 투자도 늘어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견조한 IT수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와 내년중 각 35만명, 2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경기회복, 방역정책 전환 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920억달러, 8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5%대 초반에서 내년 4%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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