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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국 휘발유 가격 하락폭 리터당 136원에 그쳐...서울 평균가 173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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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 지 3주가 흘렀다. 그간 전국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리터(ℓ)당 136원에 그쳤다. 당초 유류세 20%를 내리면 휘발유 가격이 164원 떨어질 것이란 기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기름 소비가 부진한 전국 일부 지역이 아직 재고를 다 팔지 못해 인하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74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가격은 1731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전날인 지난달 11일과 비교해 ℓ당 136원 내렸다. 당시 전국 평균 가격은 1810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가격은 ℓ당 158원 떨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내년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는 40원 내렸다.

3주가 흘렀지만 인하폭을 놓고서는 전국과 서울 가격이 22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름 소비가 비교적 많은 서울은 재고가 빨리 소진되며 인하폭이 96% 반영됐다. 하지만 지역별로 소비에 차이를 보이는 전국 인하폭은 83% 정도만 반영됐다.

여전히 인하폭을 반영하지 못한 지역이 있어 휘발유 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석유협회 조상범 팀장은 "기름 소비가 적은 전북 지역에서 가장 작은 인하폭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이 비교적 빨리 떨어진 것은 자영 주유소들 재고 소진이 빨리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8년의 경우 유류세 인하폭이 열흘만에 거의 다 반영됐다"며 "당시에는 국제 유가가 유류세 인하 전부터 떨어지고 있었다. 유류세 인하 효과와 국제 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지금보다 빨리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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