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2 (토)

  • 맑음동두천 16.5℃
  • 맑음강릉 21.2℃
  • 맑음서울 15.8℃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9.0℃
  • 구름많음울산 17.5℃
  • 구름많음광주 15.7℃
  • 구름많음부산 19.3℃
  • 구름많음고창 12.2℃
  • 흐림제주 15.9℃
  • 구름많음강화 13.3℃
  • 맑음보은 14.2℃
  • 맑음금산 14.3℃
  • 구름많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4℃
  • 구름많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마음 재질

URL복사

경작이란 농부가 씨를 뿌리고 가꾸는 수고를 통해 열매를 얻는 과정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땅에 사람을 경작하는 수고를 통해 참 자녀라는 열매를 얻고자 아담과 하와라는 첫 번째 씨를 심으셨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을 경작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불순종하여 타락할 것과 이로 인해 근심하게 될 것을 이미 아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여 악을 버리며 그분의 마음을 닮은 참 자녀가 나올 것을 알기에 끝까지 사랑으로 경작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은 흙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흙의 속성과 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흙은 새로운 생명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성질이 있어서 밭에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자라 열매를 맺습니다. 또한 흙은 어떠한 성분을 가미하느냐에 따라 토질이 바뀝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짜증이나 화를 잘 내는 경우 점점 혈기가 많은 토질로, 거짓말을 잘하는 경우 거짓된 속성이 강한 토질로 바뀝니다.

첫 사람 아담이 죄를 지은 뒤 그와 그의 후손들은 육에 속한 사람이 되어 급속히 비진리로 물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마음밭을 개간하여 다시 영으로 회복해야 하는 경작 과정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경작받는 목적은 마음밭을 개간하여 아담이 타락하기 이전의 깨끗한 마음으로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섭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 경작에 관한 비유를 기록해 놓으셨습니다(마 13장, 막 4장, 눅 8장).

마음을 개간하는 데 중요한 것이 그릇 됨됨이입니다. 그릇 됨됨이란 마음의 재질에 해당하는 것으로, 말씀을 듣는 심정과 마음에 새기는 것, 새긴 말씀을 얼마나 행해 나가는지를 나타냅니다. 성경은 이러한 그릇 됨됨이를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 등으로 구분하여 기록했지요(딤후 2:20~21).

하나님 말씀을 똑같이 들었는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을 봅니다. ‘아멘’으로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생각과 지식에 맞지 않으니 판단하고 그냥 흘려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간절한 심정으로 말씀을 듣고 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반해 은혜는 받았지만 곧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릇 됨됨이의 차이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집중해서 듣는 경우와 잡념이나 졸음, 무의식 속에서 듣는 경우 각각 마음에 심기는 것이 다릅니다. 같은 말씀을 들어도 중심에 새기는 것과 건성으로 듣는 것은 현격한 차이가 나지요(행 17:11, 히 2:1).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잘 새겨 그대로 행한다면 그만큼 그릇 됨됨이가 좋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릇 됨됨이가 좋은 사람은 말씀에 순종을 잘하기 때문에 신속히 옥토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옥토의 마음이 되면 당연히 하나님 말씀을 마음 중심에 새기며 행해 나가므로 더 좋은 그릇으로 나오지요.

이처럼 좋은 그릇 됨됨이가 옥토를 만들고, 옥토가 좋은 그릇 됨됨이를 만드는 상호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19에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하신 말씀처럼 동정녀 마리아는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깊이 명심하는 좋은 그릇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경작하시는 밭입니다(고전 3:9).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새겨서 그대로 행해 나가면 옥토와 같이 깨끗한 마음, 금그릇같이 좋은 그릇이 되어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디모데후서 2:20~21)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친노동=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 깰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깨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해 “저는 오늘 노동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노동자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며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이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동 존중은 단지 배려나 시혜의 문제가 아니다.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다.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