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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에 UAE 총리 '무확답' 이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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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 박람회, 韓부산·사우디 리야드 등 5파전
UAE 총리, 앞서 사우디 지지 의사 밝혀 언급 안한 듯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으나, UAE 측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건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문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지와와의 회담에서 일어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은 유라시아 관문 도시이자 세계 미래를 담아낸 역량이 충분한 도시"라며 "부산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닻올릴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 유치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 막툼 총리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했지만, 관련해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깊은 관심을 표했다'거나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는 등 원론적 수준의 발언도 없던 것이다.

이는 알 막툼 총리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알 막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7년 간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우리의 형제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UAE는 2020 세계엑스포의 두바이 유치에 성공했고, 코로나19 상황으로 한 해 미뤄져 2021년 박람회를 개최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5개 도시가 뛰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우리 정부는 유치를 추진해왔던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UAE 측에 '양보'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유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같은해 10월 정부는 COP28 대신 33차 총회(COP33)를 유치하기로 입장을 바꾸고, COP28은 아·태지역 내에서 우리와 경쟁했던 UAE의 유치를 지지하기로 했다.

당시 외교부는 'UAE 측이 한국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는데,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와 UAE 측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COP28의 UAE 개최를 놓고 협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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