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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29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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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의 영향으로 2900선이 붕괴됐다. 특히 외국인들의 선물이 대규모 순매도 된 것이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과 중국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921.92) 대비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900선을 유지했으나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 이후 2900선이 무너졌고 그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와 전월의 3.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감소해 10개월 사이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영향을 줬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36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2594원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6490계약 순매도하며 향후 국내 증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나홀로 4825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충격에 따라 국내 수출 감소 우려가 영향을 줬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출회도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8%), 은행(-2.22%), 건설업(-2.14%), 섬유의복(-2.05%), 운수장비(-1.9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은(1.64%)은 나홀로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1.17%), 삼성바이오로직스(-2.82%), LG화학(-1.26%), 삼성SDI(-0.93%), 현대차(-1.91%), 카카오(-1.06%), 기아(-1.31%), 포스코(-2.17%) 등이 내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6%) 오른 7만7500원에 마감했으며, 네이버(0.44%)도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71.39) 대비 13.49포인트(1.39%) 내린 957.9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1166억원 순매도해 증시에 부담을 줬으며 기관과 개인은 928억원, 18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7.5%), 펄어비스(1.67%), 카카오게임즈(-1.41%), HLB(-0.72%), 셀트리온제약(-7.93%)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1.19%), 위메이드(0.58%), 천보(1.72%), 리노공업(2.4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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