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광주경찰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투트랙 수사'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내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원인 규명과 인허가 과정, 하도급 계약 등에 있어서 위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투트랙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붕괴 사고 직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명칭은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다.

수사본부는 크게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나눠졌다. 광주경찰은 지난 해 동구 학동 붕괴참사 수사 당시에도 이 같은 방식을 취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붕괴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우선 강제수사를 통해 상당 분량의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공사현장 근로자와 하청 업체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불러 사고 전후 공사현장 상황도 파악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부터 철근·콘크리트 회사 등 하청업체 3곳과 공사현장 내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소, 공사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레미콘 회사 11곳을 차례로 압수수색, 설계도면과 작업일지·감리서류 등 막대한 분량의 서류를 확보한 뒤 이를 분석하고 있다.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 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을 포함한 공사·안전관리 책임자급 5명·하도급업체 현장소장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 전 입건 조처했다. 감리 3명도 건축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49)씨를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A씨의 혐의에 업무상과실치사상도 추가했다. 최근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실종자 1명이 사망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 지난 17일까지 형사 입건된 인원은 총 10명이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는 콘크리트 양생 부문과 지지·받침대(이른바 동바리) 설치·제거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아파트 인·허가 과정과 원·하청 간 계약 관계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 지, 불법 하도급 계약의 존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붕괴 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 1·2단지 주택 신축 사업자(현대산업개발 자회사)는 2018년 12월17일 광주시 건축위원회에 처음 건축 계획을 접수했다. 한 차례 재검토 끝에 최고층을 지상 43층으로 낮추는 등 사업 규모를 줄이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수사본부 내 직접 수사 인력은 39명이며, 지원부서를 포함해 모두 70명에 이르는 경찰력이 이번 수사에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신속한 수사를 펼치겠다"며 "위법 사안이 드러날 될 경우 무관용 원칙과 함께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 등이 무너져 내려 이날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실종자 1명은 지난 14일 구조 직후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