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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드론 금리 또 오른다…제2금융권·캐피탈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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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제2금융권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과 캐피탈 금리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했다.

18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표준등급이 9~10등급인 사용자들에게 각각 평균금리 19.52%, 19.35%로 대출을 실행했다. 오케이캐피탈과 메리츠캐피탈은 전체 평균금리가 각각 18.13%, 18.61%에 달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4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카드사의 조달 원가가 늘면서 카드론 등의 금리가 더 오르는 경향이 있다. 카드사는 은행 예금과 같은 수신기능이 없고, 보험사처럼 보험료를 받지도 않는다. 이에 카드사는 카드론 등의 상품에 쓰이는 자금 70% 이상을 회사채를 찍어서 마련한다.

지난해 3분기 주요 전업 카드사들은 전체 자금의 72.5%를 여전채로 조달했다. 이런 자금 조달 구조는 채권 금리도 덩달아 오르는 금리 인상기에 카드사가 더 많은 비용을 치르도록 해 수익성을 악화시킨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등급 AA+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3년물 기준 평균 금리는 2.496%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같은 시기에 1.269%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해 만에 1.227%포인트가 올랐다.

국고채 3년물과 차이를 뜻하는 스프레드 역시 같은 기간 0.314%포인트에서 0.527%포인트로 벌어졌다. 국고채와 여전채 사이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카드사들은 그 상승분을 고스란히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부 중소 규모 캐피탈사 상황은 더 열악하다. 신용등급 A-인 여전채(3년물)는 금리는 이달 초 3.896%에서 지난 12일 4.025%로 10일 만에 0.129%포인트가 뛰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이미 취약차주들의 대출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올해는 DSR 규제 강화에 업권별 총량규제가 이어지고,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취약차주가 대출을 받기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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