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5.3℃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3℃
  • 맑음울산 -0.7℃
  • 광주 -3.7℃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4.4℃
  • 제주 1.5℃
  • 맑음강화 -6.8℃
  • 맑음보은 -4.7℃
  • 맑음금산 -3.2℃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1.3℃
  • -거제 0.9℃
기상청 제공

사회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9일째, 타워크레인 해체작업 이번주 중 마무리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사고가 9일 째를 맞은 가운데 무너져 내린 건물에 비스듬히 기운 채 기댄 상태인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계획대로라면 이번주 중 마무리 된다.

붕괴 직후 기울어진 크레인의 추가 전도 위험이 최대 난관으로 떠오른 만큼, 해체작업 성패에 따라 수색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소방청 등 유관기관으로 꾸려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9일 지지대(브레이싱)가 일부 파손돼 무너진 건물 구조물에 비스듬히 기댄 채 서 있는 145m 높이 타워 크레인을 대형 쇠줄(와이어) 8개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크레인의 전도·붕괴를 막는 이른바 '안정화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현장을 수 차례 둘러본 건축구조 전문가 자문회의도 수색에 앞서 외벽 안정성 확보와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선 이동식 크레인 2대(1·2호기)를 동원한 145m 대형 크레인 와이어 8개를 무너지지 않은 옆 건물과 연결하는 작업은 마무리됐다. 크레인 1호기는 해체 예정인 타워크레인 고정작업에 직접 투입된다. 2호기는 보다 철저한 작업 안전확보를 위해 1호기를 붙잡는다.

20일 오전부터는 인장(引張·타워 트레인을 바깥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 작업에 돌입한다. 쇠줄이 팽팽하게 당긴다는 뜻이다.

 

'안정화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해체 공정을 준비한다. 무너져 내린 거푸집을 붙들어 잡고, 건축 잔재물이 지상 등지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설비를 보강한다.

늦어도 21일부터 해체작업을 시작한다. 특히 중량이 가장 무거운 헤드(조종탑)와 상부 무게 추(약 27t)를 해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겹겹이 무너져 내려 홀로 서있는 외벽은 임시 보를 덧대 고정, 넘어가는 것을 막는다. 현재 외벽과 맞닿은 바깥 기둥엔 호이스트(인력·자재 이동용 승강 장비)와 타워크레인 기둥이 붙어있는 모양새다.

자문단으로 참여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취재진과 만나 "가장 위험한 부분은 건물 손상 부위에 있는 외벽과 타워크레인이다. 실종자 수색은 해당 부분 안정화가 이뤄진 뒤 가능하다"며 "콘크리트 벽으로 구성된 강한 코어 부분과 하층 슬래브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도맡은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측은 고도가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풍향, 풍속, 불안정한 거푸집 상태 등 많은 작업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적절한 임기응변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실종자 5명의 사고 전후 작업 위치(28~34층)를 고려할 때 상층부 수색이 중요한 만큼, 최대 난제인 타워크레인 해체가 수색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 타워 크레인 해체를 통해 상층부 진입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상층부 수색을 나설 계획이다. 한시가 급한 만큼 무너진 건물 20층에는 특수구조대원들이 구조 거점으로 삼을 '전진 지휘소'가 설치됐다.

간이 지휘소, 대원 휴식공간, 장비 보관함 등 3곳으로 구성, 상층부 수색에 만반의 채비를 한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색 작업을 위한 '교두보'인 셈이다.

그러나 무너져 내린 건물 층의 높이가 제각각인 탓에, 특정 층부터 일괄 수색은 어려울 전망이다. 무너진 슬래브 위치가 모두 다른 상황이다. 한 쪽 귀퉁이는 22층까지 내려 앉았고, 반대쪽 귀퉁이는 25층까지, 중앙부는 26·27층까지 붕괴된 상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상층부 수색·구조 작업은 201동 양쪽 모퉁이부터 펼쳐진다. 이후 슬래브가 상당 부분 무너져 내린 건물 중앙을 수색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구조·해체용 중장비 통행로 확보를 위해 현장 곳곳에서 치운 잔해 더미도 샅샅이 살펴본다.  공유지 내 야적장에 임시로 쌓아 놓은 건축 잔해물 더미 수십여 t을 뒤지며 실종자·유실물 수색을 벌인다. 이날 오전 구조견 2마리가 1개 조를 이뤄 총 4마리가 야적장 잔해물 수색에 투입됐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이날까지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심정지 상태로 수습됐던 실종자 1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서울시의회 국힘 "김경 의원 윤리강령 정면으로 위반…윤리특위, 제명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강선우 국회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뇌물 1억원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시의원(무소속·강서1)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 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파렴치한 범죄 의혹의 중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천헌금 1억 상납부터 당원 위장전입, 당비 대납,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상임위원회 권한을 이용한 수백억 원대 가족 회사 용역 수주, 직원 갑질까지,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가 시의원으로서의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김 시의원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서울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하는 일'이라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향해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제명'을 통해 의회의 자정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온정주의를 버리고, 제명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시의원은 구차한 변명 대신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회원사 지원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지난 20일 경기 판교 이노비즈협회 대회의실에서 「2026년 회원서비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관들과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영·복지·홍보 등 회원사의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발굴하고, 전문 역량을 갖춘 기관과의 민간 협력을 통해 회원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협회는 앞서 제휴기관 모집 공고와 전문가 평가 등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회원사의 실무 부담을 완화하고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사를 최종 선정했다. 새롭게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현대해상화재보험 △이데일리씨앤비 △옴니케어 등 총 3개사다. 이들 기관은 각 분야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해 이노비즈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현대해상화재보험과는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및 기업 종합보험(사이버보안, 생산물 배상책임 등)’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협회가 대표 계약자로 나서는 단체 가입 구조를 통해 개별 가입 대비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회원사 편의를 위해 전용 웹페이지를 구축, 사업자 번호 입력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드는 요령... 성과·권한·책임이 얽힌 구조적 소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많은소통 관련 책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 직장 현장에서는 말을 잘해도 조직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이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 바로 ‘직장인 소통의 마력’(저자 화담 김해원, 출판 바른북스)이다. 이 책은 일상적 대화나 관계 중심의 일반 소통과 달리 직장 소통은 성과·권한·책임이 얽힌 구조적 소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저자는 36년간의 직장 생활과 조직 경험을 통해 직장에서의 소통 문제는 개인의 화법이나 성격이 아니라 조직 시스템과 말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직장인 소통의 마력’이 기존 소통서와 다른 지점은 명확하다. 공감, 경청, 배려 같은 미덕을 강조하는 대신 이 책은 회의가 왜 실패하는지, 지시가 왜 왜곡되는지, 상사의 말이 왜 조직 분위기를 무너뜨리는지를 현장 사례 중심으로 해부한다.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가 멈추는 지점에서 소통을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소통이 잘되는 조직을 만드는 핵심 요소로 △사람의 힘 △시스템의 힘 △조직문화의 힘이라는 세 가지 축을 제시한다. 이는 개인의 말버릇이나 태도 교정을 넘어 조직 전체의 소통 구조를 점검하는 프레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