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6.6℃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6℃
  • 맑음제주 10.5℃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4.5℃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사회

文 "오미크론 대응 속도 더 빨리해야"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과 관련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더 빨리 할 필요가 있다"며 신속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오미크론 대응 점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의 전국 적용 시점을 설 연휴(1월19일~2월2일) 이후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의견 충돌로 혼선을 빚으며 시간을 허비한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 우세 4개 지역(광주·전남·평택·안성)에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우선 적용하고, 설 연휴가 끝나는 2월3일부터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키로 했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검사·치료 방침을 둘러싼 의료진 사이에서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전국 동시 전환에 대한 의사결정이 늦어진 측면도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동네 병의원 치료체계 전환을 잘 준비해왔지만 초기단계 혼선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동네 병의원이 충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조해주기 바란다"며 "여기에 오미크론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가 오미크론 대응도 비교적 잘 해왔다"며 "그것은 지금까지의 방역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본격적인 방역의 성적표는 지금부터고, K-방역 성과도 오미크론 대응에 달려있다"며 "K-방역에 대한 종합평가 역시 오미크론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최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국민들께서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함을 강조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 완료율과 고령층의 높은 3차 접종 효과로 위중증율과 치명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지나친 불안감에 빠지지 않도록 이 점을 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확보에 성과를 냈지만, 오미크론 증가 속도에 따라 병상확보는 여전히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특히 소아병상을 충분히 확충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 키트도 현재 충분한 생산물량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수급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또 지방자치단체 선별진료소를 통해 전달하는 수급 체계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착될 때까지는 초기에 세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키트의 구매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라"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에 대해 무상지원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전파 속도가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감안해 의료체계 한계 해소 차원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우선 활용키로 했다. 자가진단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추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키로 하면서 자가진단 키트의 일시적 수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자가진단 키트의 수급문제를 거론한 것은 2년 전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대란 사태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설 연휴 기간에 방역진과 의료진이 최소한의 휴식시간을 보장할 방법과 격려, 사기 진작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 추세에 따른 추가적인 방역 강화 지침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은 이미 시행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치명률, 50세 이상과 49세 이하 등 연령별로 구분을 해서 현재 상황을 국민께 보고드리는 내용과 (방역) 체계의 변경 등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정부가 마련한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략에 대한 구 실장의 보고에 이어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권덕철 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