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1℃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1.6℃
  • 구름많음대전 0.9℃
  • 구름조금대구 2.0℃
  • 맑음울산 1.1℃
  • 구름많음광주 1.7℃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1.3℃
  • 흐림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3.7℃
  • 흐림보은 -0.6℃
  • 흐림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경제

서울 휘발유 가격 4개월 만에 다시 리터당 1700원대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서울 평균 기준으로 4개월 만에 다시 리터(ℓ)당 1730원선까지 뛰었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90달러(약 11만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름값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728.6원으로 전일대비 1.22원 올랐다. 지난해 9월5일 ℓ당 1729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국평균 휘발유값은 전일대비 1.44원 오른 ℓ당 1654.8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해 11월12일부터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올해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는 40원 내렸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지속되면서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전 1800원을 넘었던 휘발유 가격은 1600원 초반대로 안정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재차 오르기 시작하면서 유류세 인하분이 상쇄될 가능성이 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위기도 한몫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석유 중 11.6%를 생산하는 글로벌 2위 산유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9.6%)보다도 비중이 높다. 천연가스도 전세계 16.6%를 생산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 상승한 배럴당 89.9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줄곧 90달러 위에서 거래됐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7년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역시 2% 오른 8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배럴당 100달러 시대의 도래는 시간문제라는 관측까지 일부에서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공식 전망치를 100달러 돌파로 내놨다.

국제 유가 상승세에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앞으로 더 큰 오름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2원에 불과한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국내 석유 가격에 반영되는데 2~3주 정도가 걸린다. 현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진다면 유류세 인하 효과는 곧 사라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오는 4월30일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고도 전망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결국 서민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