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9.8℃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8.9℃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10.6℃
  • 맑음부산 14.7℃
  • 맑음고창 7.2℃
  • 맑음제주 16.1℃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참는 아름다움

URL복사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여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안타깝게도 진정한 기독교인의 수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 그리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사람 앞에 보이려고 신앙생활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신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요셉은 형들의 시기를 받아 애굽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 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의 특유의 성실함과 지혜,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주인 보디발의 인정을 받았고, 외국인 노예로서 가정 총무로 파격 승진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주인 아내의 유혹을 거절했다가 도리어 누명을 쓰고 깊은 감옥에 갇혔지만 요셉은 결코 불평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요셉을 은혜를 원수로 갚고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자로 여겼지만, 요셉은 모든 것을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을 뿐이었지요.

요셉이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해명하고 따진다면 누명을 벗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진실이 드러나면 자신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겠지만 대신 주인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날 수도 있습니다. 주인 보디발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고 온 집안이 슬픔에 빠질 것이며 가정이 제대로 설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진실을 드러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요셉은 선으로 덮고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주인의 아내가 스스로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었던 주인의 가정을 지켜 준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이 사건은 사실 애굽 총리로 향하는 최단기 속성 과정이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전옥의 은혜를 입어 그 제반 사무를 맡았으며, 뒷날 애굽 왕의 꿈을 해석해 주고 그에 대한 지혜로운 대책까지 명쾌하게 제시하여 일약 애굽의 왕 다음 가는 총리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하여 애굽에 7년 동안 풍년이 들 동안에 7년 동안의 흉년을 대비하여 그 민족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을 기근 가운데서 구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입니까.

베드로전서 2:19에,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답다 말씀합니다. 물론 자기가 잘못해서 당연히 받는 고난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 앞에 떳떳한데도 시험이 왔을 때 이것을 선으로 참으면 이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시험을 당해도 맞서지 않고 선으로 참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평소 외쳤던 선이 ‘선을 흉내 낸 가짜 향’이 아니라 ‘잘 익은 선의 열매에서 풍기는 진정한 향’이었음이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도 “네가 선하다” 인정하시며, 원수 마귀 사단도 승복하고 물러서게 되지요.

우리가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반드시 행한 대로 갚아 주시며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슬픔을 참고 감사하며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할 때 결국 하나님께서 정오의 빛과 같이 공의가 드러나게 하시며 우리의 인내와 수고도 아름다운 것으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과 환경을 오직 감사함으로 받으며 늘 선만을 좇음으로 하나님께 아름답다 인정받으시기 바랍니다.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베드로전서 2:19~20)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