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7 (목)

  • 맑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5.3℃
  • 맑음대전 4.1℃
  • 흐림대구 5.9℃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6.4℃
  • 맑음부산 10.7℃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9.0℃
  • 구름많음강화 4.2℃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참는 아름다움

URL복사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여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안타깝게도 진정한 기독교인의 수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 그리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사람 앞에 보이려고 신앙생활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신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요셉은 형들의 시기를 받아 애굽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 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의 특유의 성실함과 지혜,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주인 보디발의 인정을 받았고, 외국인 노예로서 가정 총무로 파격 승진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주인 아내의 유혹을 거절했다가 도리어 누명을 쓰고 깊은 감옥에 갇혔지만 요셉은 결코 불평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요셉을 은혜를 원수로 갚고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자로 여겼지만, 요셉은 모든 것을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을 뿐이었지요.

요셉이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해명하고 따진다면 누명을 벗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진실이 드러나면 자신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겠지만 대신 주인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날 수도 있습니다. 주인 보디발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고 온 집안이 슬픔에 빠질 것이며 가정이 제대로 설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진실을 드러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요셉은 선으로 덮고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주인의 아내가 스스로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었던 주인의 가정을 지켜 준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이 사건은 사실 애굽 총리로 향하는 최단기 속성 과정이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전옥의 은혜를 입어 그 제반 사무를 맡았으며, 뒷날 애굽 왕의 꿈을 해석해 주고 그에 대한 지혜로운 대책까지 명쾌하게 제시하여 일약 애굽의 왕 다음 가는 총리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하여 애굽에 7년 동안 풍년이 들 동안에 7년 동안의 흉년을 대비하여 그 민족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을 기근 가운데서 구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입니까.

베드로전서 2:19에,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답다 말씀합니다. 물론 자기가 잘못해서 당연히 받는 고난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 앞에 떳떳한데도 시험이 왔을 때 이것을 선으로 참으면 이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시험을 당해도 맞서지 않고 선으로 참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평소 외쳤던 선이 ‘선을 흉내 낸 가짜 향’이 아니라 ‘잘 익은 선의 열매에서 풍기는 진정한 향’이었음이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도 “네가 선하다” 인정하시며, 원수 마귀 사단도 승복하고 물러서게 되지요.

우리가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반드시 행한 대로 갚아 주시며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슬픔을 참고 감사하며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할 때 결국 하나님께서 정오의 빛과 같이 공의가 드러나게 하시며 우리의 인내와 수고도 아름다운 것으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과 환경을 오직 감사함으로 받으며 늘 선만을 좇음으로 하나님께 아름답다 인정받으시기 바랍니다.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베드로전서 2:19~20)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신한금융그룹,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 KRCA 명예의 전당 헌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을 올해로 열 번째 수상해 KRCA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는 한국표준협회가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성실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상’ ▲총 50개 산업군 내 200여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지속가능성 지수’ 등 2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신한금융은 20년부터 6년 연속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상’을 수상해왔으며, GRI, ISSB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을 통합 적용하고,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 이사회 중심 ESG 거버넌스 고도화를 통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왔다. 특히 그룹 내 14개 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통해 주요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개하고 ESG 활동으로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투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이 명예의 전당 등재 라는 결과

경제

더보기
김병기 원내대표, 한미 전략적 투자 특별법 발의...“관세인하 11월 1일로 소급 요건 갖춰”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의 외교성과를 반드시 경제 성과로 연결하겠다”며 “오늘 오전 제가 직접 대미전략투자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말했다.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이하 법안) 제1조(목적)는 “이 법은 2025년 11월 14일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 정부가 서명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포함한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에 해당하는 분야의 산업을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바. 인공지능 및 양자컴퓨팅, 사. 그 밖에 경제 및 국가안보 이익 증진에 중요한 분야로서

사회

더보기
백석대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 충남 디지털 전환 견인할 AI 드론 콘퍼런스 성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단은 26일(수) 천안 비렌티 웨딩홀에서 ‘AI로 움직이는 드론과 휴머노이드’를 주제로 한 AI·드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와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이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지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행사장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했고, 충청남도청과 충남 15개 시군구의 드론 관련 공무원, 지역 산업체 관계자, 대한드론스포츠협동조합, 해양경찰, 상공회의소, 기업인 협회 등 다양한 기관·단체의 재직자들이 자리해 기술 변화에 대한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백석대 산학협력단 최선기 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요요인터렉티브 이경주 대표가 ‘AI 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 전쟁’을 주제로 AI 기술이 향후 글로벌 경쟁 구도에 미칠 변화를, 엔이유에듀테인먼트 하광진 대표가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형 로봇의 기술적 진전과 응용 가능성을 소개했고, 이어진 2부에서는 에코로보텍 심의진 이사가 ‘드론 커뮤니티에서 산업으로’를 주제로 드론 산업의 성장 방향을, 두구다 송리나 대표는 ‘AI 자율비행 드론 시대의 책임·안전·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 드론 운용 체계가 요구하는

문화

더보기
최고의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세계 최고의 교수법 전문가이자 명문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교수로 손꼽히는 켄 베인 교수의 최신작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탐구해 온 그의 연구 여정의 완결편이자 모든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제안이다. 수백 개에 달하는 부모와 교육자들과의 인터뷰, 최신 학습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는 학습 태도와 성장 마인드를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양육 해법들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성적에만 집중한 나머지,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창의성, 끈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 잘 교육받은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줄 알고, 자기가 가진 신념의 근거를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맞춰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안다. 반면 단순히 성적을 올리려고 정답을 외우는 데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심층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적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유의미한 학습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배우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가 꺾인 채 학업을 마칠 위험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