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참는 아름다움

URL복사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여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안타깝게도 진정한 기독교인의 수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 그리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사람 앞에 보이려고 신앙생활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신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요셉은 형들의 시기를 받아 애굽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 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의 특유의 성실함과 지혜,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주인 보디발의 인정을 받았고, 외국인 노예로서 가정 총무로 파격 승진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주인 아내의 유혹을 거절했다가 도리어 누명을 쓰고 깊은 감옥에 갇혔지만 요셉은 결코 불평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요셉을 은혜를 원수로 갚고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자로 여겼지만, 요셉은 모든 것을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을 뿐이었지요.

요셉이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해명하고 따진다면 누명을 벗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진실이 드러나면 자신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겠지만 대신 주인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날 수도 있습니다. 주인 보디발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고 온 집안이 슬픔에 빠질 것이며 가정이 제대로 설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진실을 드러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요셉은 선으로 덮고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주인의 아내가 스스로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었던 주인의 가정을 지켜 준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이 사건은 사실 애굽 총리로 향하는 최단기 속성 과정이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전옥의 은혜를 입어 그 제반 사무를 맡았으며, 뒷날 애굽 왕의 꿈을 해석해 주고 그에 대한 지혜로운 대책까지 명쾌하게 제시하여 일약 애굽의 왕 다음 가는 총리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하여 애굽에 7년 동안 풍년이 들 동안에 7년 동안의 흉년을 대비하여 그 민족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을 기근 가운데서 구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입니까.

베드로전서 2:19에,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답다 말씀합니다. 물론 자기가 잘못해서 당연히 받는 고난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 앞에 떳떳한데도 시험이 왔을 때 이것을 선으로 참으면 이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시험을 당해도 맞서지 않고 선으로 참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평소 외쳤던 선이 ‘선을 흉내 낸 가짜 향’이 아니라 ‘잘 익은 선의 열매에서 풍기는 진정한 향’이었음이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도 “네가 선하다” 인정하시며, 원수 마귀 사단도 승복하고 물러서게 되지요.

우리가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반드시 행한 대로 갚아 주시며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슬픔을 참고 감사하며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할 때 결국 하나님께서 정오의 빛과 같이 공의가 드러나게 하시며 우리의 인내와 수고도 아름다운 것으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과 환경을 오직 감사함으로 받으며 늘 선만을 좇음으로 하나님께 아름답다 인정받으시기 바랍니다.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베드로전서 2:19~20)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