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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년도 수능, 선택과목 형태로 시행…"유·불리 없도록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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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7일 치러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에서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형태로 시행한다.

과거 이과로 분류되던 학생들이 문과보다 유리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출제기관은 예년 수준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출제오류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책으로 고난도 문항 검토 절차가 새로 도입되면서 올해 수능의 난이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공통+선택과목…평가원장 "예년 출제기조 유지"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수능 및 올해 모의평가와 같은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며 적정 난이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고교 문·이과 계열 구분을 없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한 통합형 출제 방식을 이어간다.

수험생들은 국어에서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취지에 맞게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하면 된다.

특성화고 수험생 등이 주로 치르는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과목 1개를 택하거나, 선택과목 1개만 택해 응시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택할 수 있다.

EBS 교재, 강의와의 연계율은 지난해 수능처럼 5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에서도 EBS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연계 방식이 아닌 소재, 원리 등을 유사하게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 출제를 이어간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총 9개 등급만 제공한다. 원점수 만점 50점으로, 45~50점일 때 1등급을 받는다.

한국사는 필수화 취지에 따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다.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답안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분리돼 제공한다. 2021학년도 수능까지는 기존 4교시 시험에서 최대 3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답안지를 하나로 제공하다 보니 '마킹 실수'와 부정행위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올해도 선택과목별 점수 비공개, 표준점수 조정

같은 원점수를 받는 수험생이더라도 선택과목이 다르면 성적표상 표준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 득점이 전체 수험생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 수 있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아지는 형태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에서 적용했던 조정 표준점수 산출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다. 쉽게 출제된 선택과목을 택해 표준점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공통과목 점수에 따라 일부 표준점수를 보정한다.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선택과목의 학업 난이도, 학습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원점수를 가지고 그대로 비교하는 게 어렵다"며 "공통과목에서 얻은 집단별 평균점수를 통해 선택과목 점수를 표준화해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체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통합형 수능이 치러진 이후 입시에서 수학 공부량이 많은 과거 이과(수학 영역 미적분, 기하 응시자) 수험생들이 문과(확률과 통계)보다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미적분, 기하 응시자들이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에 원서를 넣는 교차지원이 예년보다 대폭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문 본부장은 "문과 불리라고 하는 현상적 부분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는 통합형 수능의 취지에 맞춰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선택과목이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국어,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원점수 평균, 백분위 등 성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응시자들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고난도 문항 재검토…"출제오류 사태 막을 것 기대"

2022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20번의 출제오류 사태에 따른 출제 오류 방지책도 운영된다.

출제 과정에서도 고난도 문항 검토단을 새로 신설, 기존 1, 2차 검토 단계를 3단계로 늘린다. 다수 조건이 활용되거나 다양한 풀이 방식이 존재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에 대해 5~6명이 집중 검토를 벌인다.

검토자문위원도 8명에서 12명으로 늘린다. 생명과학, 지구과학, 경제, 정치와법 각 탐구 영역 선택과목 4개에 대해 1명씩 보강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에서 출제가 이뤄진다는 대원칙을 준수한다.

또 이의심사 절차 때부터 소수의견 재검증 절차를 신설하기로 했다. 1차 실무위 논의 과정에서 찬반 소수의견을 표명했던 위원 각 1명, 신규 외부위원 3명이 참여해 소수위원을 검토하는 2차 실무위를 추가하고, 탐구영역에 대해 일부 과목별 위원회를 구성한다.

자문을 얻은 학회 이름과 자문해준 내용도 사후 공개한다. 사전에 자문을 의뢰할 학회 명단을 미리 전문성, 대표성, 전국성을 기준으로 해 구성한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기간은 기존 36일에서 38일, 이의심사 기간은 12일에서 13일로 각각 늘어난다. 성적통지일은 12월9일로 정해졌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개선책이 폐쇄형 출제 방식을 유지하는 이상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지만, 이 원장은 "이번 개선안을 통해서 특히 생명과학이나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서 문항 오류 부분을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의평가 6월9일, 8월31일…격리 수험생 별도 응시

수능 출제에 반영되는 실증 자료가 되는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9일, 8월31일 두 차례 치러진다. 출제 방식과 EBS 연계율, 공통+선택과목 체계 등이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서도 시험장별 방역 대책이나 격리 등으로 시험을 볼 수 없는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성적은 전체 수험생과 따로 산출해 제공한다.

평가원은 이달 말 수능 체제에 대한 수험생 이해를 돕기 위해 수능 안내자료 3종을 수능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해당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제도 역시 이번에도 시행된다.

평가원은 2023학년도 수능의 문제·정답 이의신청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응시수수료 환불 및 면제 제도, 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은 오는 7월4일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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