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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 참가 군인들 확진설…북한군 비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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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북한이 지난달 25일 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던 군인들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대 내 전파 가능성으로 북한군에 비상이 걸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평안북도 국경 경비대 간부 소식통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달 초부터 신의주에 주둔하고 있는 국경 경비대 군인들 속에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무리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코로나) 감염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코로나 감염자로 판정된 군인들은 대부분 지난 4월25일 평양에서 진행된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열병식에 참여했던 군관과 군인들이어서 보건 당국은 해당 사실을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보고했고 방역사령부는 (김정은에) 1호 보고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2만여명의 군인들과 대학생 등이 참여한 대규모 열병식이 코로나 감염병의 발원지로 추정되고 열병식에 참가했던 국경 경비대 군인들이 소속 부대에 복귀하면서 코로나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 서자 군 당국은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평안북도 국경 지역과 국경 경비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국경 지역에 대한 봉쇄가 한층 강화되고 국경 경비대 부대 간의 왕래를 완전히 봉쇄하면서 국경 경비대 총국 산하 여단과 연대 지휘부는 각 대대와 중대, 소대 군인들의 병영 밖 출입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며 "단 한 명의 군인도 부대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오지 못하도록 격리 조치하고 부대 안에서도 병사들 간에 사적인 대화를 금지하는 등 완전 봉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평안북도 의주군 국경 경비대 간부 소식통은 "이달 초부터 의주군 국경 일대의 국경경비대 군인들은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방독면을 착용한 채 초소 경비를 서고 있다"며 "초소 근무자와 교대 근무를 하는 군인들 외에는 부대 병영 밖으로는 한 사람도 나갈 수 없도록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에 확진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데일리NK는 지난 13일 "북한이 내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1호 행사에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평양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에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에 감염된 대학생들이 1호 행사에 참여한 일이 보고됐다"며 "이 때문에 감염 사실을 숨기지 않고 관련 내용을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내부적으로 처음 확정된 유열자들은 평양상업대학에서 나온 10여명으로 보고 있다"며 "중구역 바닥대열 가두 인민반 대상 20여명도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업무상 중국을 다녀온 친척에게서 전염된 뒤 1호 행사에 참가했다고 데일리NK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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