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3.7℃
  • 박무서울 1.8℃
  • 대전 1.5℃
  • 대구 8.6℃
  • 울산 7.4℃
  • 광주 3.7℃
  • 부산 9.3℃
  • 흐림고창 0.6℃
  • 제주 8.6℃
  • 맑음강화 0.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5.5℃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이창용 "'빅스텝' 배제 말할 단계 아냐…물가보고 판단"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첫 조찬 회담을 갖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4월 상황까지 보면 그런(0.5%포인트 인상을) 고려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도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고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번 회의 끝나고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지만 우리나라는 데이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앞으로도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닌거 같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물가,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지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0.25~0.5%에서 연 0.75~1.0%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0.5%포인트 인상 결정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7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검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6, 7월 회의에서도 0.5%포인트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연 1.5%)와 미국(연 0.75~1.00%)의 기준금리 차이가 상단 기준으로 기존 1.0%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달 2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더라도, 미 연준이 예고한 것 처럼 6~7월 두차례 더 '빅스텝'을 밟을 경우 7월에는 한미 금리가 역전된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것은 누구나 예상하고 있고, 적어도 두 차례 0.5%포인트 인상도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8%로 높은 상황에서 어느 경제학자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우리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미국과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크게 다르다"며 "미국과 금리차만 염두에 두고 정책을 하는 것 보다 종합적인 성장이라든가 물가 영향을 보고 금리 격차가 생기면 거기에서 여러가지 대처할 상황은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게 맞지, 한미 금리차가 역전되는 것 만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1288.6원에 마감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었던 2009년 7월 14일(1293.0원) 수준에 근접하는 등 1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외환시장 안정이 필요하다"며 "중앙은행과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정도 수준의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물가 불안을 자극하고 금리인상 정책 기조와 엇박자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추경은 대선 과정에서 여·야가 국민께 약속드린 부분이고 국민들도 필요성 인식하고 있어 추경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전반적인 물가나 거시 안정과 관련해서는 한은과 최상의 정책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고, 그런 것 포함해 다양한 종합적인 물가안정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편성으로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이번에 이전지출 중심으로 봤기 때문에 물가 영향이 크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며 "추경을 통해 물가 오르면 굉장히 생활이 어려워지는 취약계층이 많다. 실질 소득 받쳐주는 것도 경기대책, 물가안정위해 필요하다 판단해 추경안 구성하고 국회에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윤석열 정부는 첫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59조4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코로나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일반 재정지출 36조4000억원과 법정 지방이전지출 23조원을 합한 규모다.
 
이번 조찬 회담이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만남을 가지고 정책 결정과 연결시키면 앞으로 만남이 어려워지지 않겠냐"며 "늘 말했듯이 경제·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달라. 금리 결정 관련해선 전적으로 중앙은행 금통위 결정사안이다. 어떤 상상력을 발휘 안 해도 될거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與, 검사 보완수사권에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입법 완성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3일 국회에 검찰개혁 법률안들인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는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당내 논의와 여론 수렴 등 숙의를 거쳐 제시된 의견들이 반영된 수정안이다”라며 “이번 검찰 개혁법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쥐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정치 검찰을 뿌리 뽑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명령이다. 이번 개혁 입법으로 더 이상 억울한 국민이 발생하지 않고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해 나가겠다. 보완수사권 문제 등 남은 쟁점들도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검찰 개혁 입법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또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공소청와 중수청 출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부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