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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교육감 보수단일화 무산되나…투표용지 오늘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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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조영달과 단일화 기대 접어”
조영달, “정치가로부터 서울교육 사수”
박선영, “학폭 전력, 정체성 모호 안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6·1 서울시교육감 투표용지 인쇄일이 되면서 선거 최대 변수로 꼽혔던 '보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20일 각 선거캠프에 따르면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는 전날(19일) 별도의 단일화 논의 없이 각자의 선거유세에 집중했다.

 

선거 일정대로라면 후보들은 전날까지 단일화 논의를 끝내고 선관위에 사퇴서를 접수했어야 했다. '사퇴'가 표시된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위해서다.

 

유세 첫 날 이들 후보 3명은 저마다 출정식을 열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전혁 후보는 "전교조 교육 OUT", 박선영 후보는 "능력있고 검증된 교육감", 조영달 후보는 "교육교체 하자"를 구호로 내걸었다.

 

후보 3명의 목소리에서 진영 내 단일화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보수 후보 간 비방이 두드러졌다.

 

조전혁 후보는 조영달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조영달 후보와의 단일화 기대는 접는다"며 "이제 그를 보수진영의 사람으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조영달 후보를 향해서는 "애초부터 우리와는 다른 철학적·정치적·이념적 DNA를 가진 사람", "보수진영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위험한 후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조영달 후보는 같은 날 출정식에서 "학교폭력과 부정선거 의혹의 정치가들로부터 서울교육을 사수하고 희망의 내일을 열겠다"며 다른 후보자들을 상대로 날을 세웠다. 출정식 직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삭발했다.

 

박선영 후보는 출정식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가, 그런 전력이 있어 자퇴까지 해야했던 자가 교육감이 되면 되겠습니까"라고 외쳤다. 앞서 한 언론을 통해 고교시절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시인한 조전혁 후보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학교 폭력 가해자도 아니고 정체성이 모호한 사람도 아니고 분명하게 자기 목숨까지 내놓을 사람 누구인가"라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도 꾀했다.

 

각 후보 선거 캠프는 최종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전혁 후보 측은 "투표 전날까지 단일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영 후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조영달 측은 "분열은 필패라는 위기 의식에 투표 전날 단일화를 이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 후보 3명이 막판 단일화를 하더라도 그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사전투표일(27~28일) 전날까지 물러날 경우, 투표소에서 출력하는 사전투표소용 투표용지에 '사퇴'가 표기된다. 하지만 사전투표율은 본투표보다 투표율이 낮아 효과가 반감된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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