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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통위, 이번주 금리 인상 유력…빅스텝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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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 대다수는 한은 금통위가 오는 26일 개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이번 달에는 '숨고르기'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으나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시사 발언으로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금통위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이후 첫 번째 금통위다. 이번 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2017년 기준금리 발표가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축소된 후 지난해 11월과 1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연속 인상에 나서게 된다.

이창용 총재는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4월 상황까지 보면 그런(빅스텝) 고려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도 빅스텝을 고려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7·8월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고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데이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앞으로도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닌거 같다"고 했다.

금통위원들 역시 전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은이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의견을 공개하지 않는 의장 직무대행 위원인 주상영 위원을 제외한 금통위원 5명 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에 육박하는 등 큰 폭 뛰어 오르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4.1%) 수준을 상당폭 상회한 4.8%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물가 상승률도 4.1%로 한은의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3.1%)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은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수준(3.1%)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도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단행을 시사했다.

하락세를 보였던 국채 3년물 금리도 다시 3%대로 뛰어오르는 등 시장 금리는 이미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2.928%로 내려갔다가 16일 이창용 한은 총재의 '빅스텝' 시사 발언에 다시 3.046%로 오르는 등 3%대로 올라섰다.
 
채권 시장에서는 이번 주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다만, 이 총재가 언급했던 '빅스텝'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또 7·8월에도 인상에 나서는 등 4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인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연말 기준금리는 2.25~2.5%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기준금리 상단을 2.0%까지로 보는 시각이 많았으나 2.5%로 보는 의견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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