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24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폭우를 만난 광주·전남 비 피해 신고가 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1시 27분께 완도군 군내리 한 단독 주택에선 마당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구 개방 작업을 벌였고, 군내리에서는 전날 오후 8시 6분께 한 상가 건물 4층의 창문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도 접수돼 소방 당국이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오전 6시 44분께는 목포시 오감동 한 건물에서는 지하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여러 피해가 확인됐다.
이날 오전 6시 26분께는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위에 가로수가 쓰러져 50분 만에 조치됐고, 오전 0시 4분께에는 북구 소태동 한 상가 건물 1층의 처마 지붕이 돌풍에 파손돼 2차 피해 예방 차원에서 잔해를 제거했다.
전날 오후 11시 43분에는 광산구 월계동 첨단중학교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의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일대가 잠겨 소방 당국이 펌프 등을 동원해 27분 만에 배수 작업을 마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호우·강풍 주의보를 해제했다. 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20㎜의 비가 지속되고 있어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강수량은 구례 지리산 피아골 98.5㎜, 함평 월야 84.5㎜, 담양 봉산 81㎜, 곡성 옥과 69.5㎜, 광주 풍암 67㎜, 장성 상무대 67㎜, 나주 65.5㎜ 등으로 나타나 많은 피해가 집계됐지만, 오는 25일까지 남해안 30㎜~80㎜, 광주와 전남 내륙지역은 20㎜~5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