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5일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독립 유공 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정양모 백범 김구 선생 기념 사업 협회장의 식사, 내빈 추모사, 숙명여대 합창단 추모가, 헌화 등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73년 전 흉탄에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조국을 걱정하신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승"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백범 선생의 숭고한 생애와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함으로써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정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876년 8월29일 황해도 해주 출생인 백범 김구 선생은 1894년 동학군 선봉장을 역임한 데 이어 1905년 을사조약 강제 체결 후 이준·이동녕 등과 함께 구국운동에 앞장섰다.
선생은 1908년 독립지사 비밀 결사 조직인 신민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등 의병 활동과 계몽 운동을 비롯한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선생은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선임됐다. 이후 내무총장·국무령·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선생은 1949년 6월26일 개인 사저로 쓰던 경교장에서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정부는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