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0 (월)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16.3℃
  • 흐림서울 17.3℃
  • 흐림대전 17.2℃
  • 흐림대구 18.3℃
  • 구름많음울산 18.5℃
  • 흐림광주 19.4℃
  • 구름많음부산 19.9℃
  • 흐림고창 17.9℃
  • 제주 17.4℃
  • 구름많음강화 16.2℃
  • 흐림보은 18.3℃
  • 흐림금산 15.6℃
  • 흐림강진군 16.7℃
  • 흐림경주시 19.3℃
  • 흐림거제 16.8℃
기상청 제공

경제

한은 "코로나 이후 공급충격 상시화...중국 의존도 낮춰야"

URL복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적인 공급망 충격의 상시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요 취약품목의 대(對)중국 수입 비중이 높아 우리 경제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의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우리경제 수입공급망 취약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글로벌 교역네트워크 분석과 연계해 우리 경제의 수입공급망을 평가한 결과 우리 경제는 원자재·자본재의 수입 비중이 높고 중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 우리경제 수입공급망 취약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공급망이 악화될 경우 우리경제의 공급망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전품목에 걸쳐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특히 구리·알루미늄·아연 등 주요 광물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은 평균 67%로 나타나 이와 관련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도 공급망 취약성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인한 공급 충격에 우리나라가 취약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입 품목 5천381개 중 2천144개(39.8%)의 수입 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돼 이들 품목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들여오는 경로는 다양하지 않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섬유, 사료 등 원자재 품목의 취약성이 글로벌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는 설명이며 특히 광산품(철광석 등 금속·비금속 광물과 프로판·무연탄 등 에너지류)과 석유(크실렌, 톨루엔 등) 부문에서 공급망 취약 품목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
 
다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장량 부족, 채굴·가공의 특정국 독점, 높은 초기비용 등 부존자원 한계, 인건비, 물류비, 재고비용 등 경제적 유인 부족, 공급차질 지속 여부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 방법론을 이용해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교역네트워크는 중·미·독 등 핵심교역국의 영향력 확대, 국가간 가치사슬 연결로 인한 교역군집화 경향 등으로 취약성이 내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핵심교역국으로서의 영향력이 여타 주요 교역국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글로벌 교역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됐다.

 

또 소수 핵심교역국의 영향력이 높고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도가 높아 군집경향을 보이는 전자·화공·비금속·기계 등 주요 중간재·자본재의 취약성이 높게 나타났다.

 

유럽연삽(EU) 집행위 방법론에 근거해 정량적으로 평가한 후 글로벌 수입공급망 취약성 분석 결과와 비교·분석한 결과는 우리 경제 수입공급망은 글로벌 수준 대비 원자재(광물·에너지·석유류 등) 부문 취약성이 높고, 취약품목의 대중국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재(전자·기계·운송기기 등)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수출경쟁력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일부 고(高)기술품목(반도체 관련 장비, 정밀기기 등)은 한국특화 취약성을 드러내는 등 위험이 잠재했다. 우리 주요 중간재·자본재 수출품목인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은 한국은 비(非)취약 품목으로 분류됐으나 글로벌 교역네트워크에서는 높은 핵심교역국 영향력과 군집경향 등으로 취약한 품목인 것으로 분석 됐다.

 

연구진은 팬데믹 이후 공급 충격 상시화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글로벌 수준을 웃도는 대중 수입 집중, 원자재와 일부 고기술품목의 공급망 취약성 등 우리 경제 특화된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은 소속 민 과장은 "단기적으로는 주요 취약품목의 재고비축,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적시대응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원자재의 국외 자원개발,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245개 전 경로당을 직접 찾아뵙고 소통하며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고, 약속드린 공약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그 결과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을 3년 연속 받으며 ‘신뢰받는 행정’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공식화했다. '영덕 100년 먹거리'라고 강조하셨는데, 원전 유치가 인구 소멸 위기의 영덕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원전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영덕의 미래 산업 구조를 바꾸는 ‘100년 먹거리’입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안정적인 지방재정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영덕에 있어, 원전 유치는 성장의 전환점을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해 ‘사람이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4·3 앞두고 “나치전범 같이 국가폭력 범죄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4·3사건 78주년을 앞두고 나치(Nazi, Nationalsozialistische Deutsche Arbeiterpartei,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전쟁 범죄인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4·3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한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와 소멸시효를 배제해 또 다른 4·3을 방지하는 입법을 재추진하겠다”며 “나치전범과 같이 국가폭력 범죄는 영구적으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가폭력 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 배제법을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공소시효가 25년이지만 2015년 살인죄는 공소시효가 폐지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은 피해자나 그 법정대리인이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간 이를 행사하지 않거나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을 경과하면 시효로 인해 소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