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3 (화)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4.1℃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6.4℃
  • 구름조금강화 -7.1℃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사회

조유나양 실종 가족 차량 '주차 P' 의문…전문가 추측 엇갈려

URL복사

방전 예방 설계 따라 전자제어장치가 변속 vs 운전자가 건드렸을 수도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한 달 넘게 실종됐던 조모(10)양의 일가족이 숨져 있던 승용차의 변속 기어가 해상 인양 당시 주차 모드(P)에 놓여 있어 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설계에 따른 전자 제어장치 개입 여지, 운전자 조작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3일 뉴시스와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인양된 조양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당시 변속기 기어 레버가 주차 모드 'P'에 놓여있었다.

일가족이 탔던 차량은 2018년 식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로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다.

 

광주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1일 "발견 당시 차량 상태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조양 아버지가 운전석과 변속기 레버 등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조류 등 다른 원인에 의해 변경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차량의 변속기의 전자 제어 장치 작동 여부에 대해, 차량입수 직후 배터리 침수를 막고자 제어 장치가 기어를 자동 변속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손병래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차량이 염분이 높은 바닷물에 빠지면 배터리가 침수돼 방전으로 이어진다"며 "최근 출시 차량에는 방전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사로 미끄러짐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제어 장치가 주차 기어로 자동 변속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일가족의 차량도 전자 제어 장치가 방전 직전 개입해 기어를 주차 모드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추론했다.

반면 추락 직후 입수 충격으로 몸이 앞으로 쏠린 운전자가 변속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김철수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달리는 차량이 물에 빠지면서 해수면에 부딪힌 충격으로 운전자의 몸이 앞으로 쏠려 변속기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운전자가 평소 습관대로 오른손을 기어 레버 위에 올려놓았을 경우 이런 가정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이 멈춘 상태(변속 기어 주차 P)에서 만조 시간대 들어찬 바닷물에 휩쓸렸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다 바다에 추락했을 것이다. 바닷속에서 라디에이터 덮개가 발견된 점, 차량 범퍼 일부가 부서진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차량 제조사인 아우디 관계자는 "출고 차량 제원표 등을 볼 때 조씨 차량은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이 맞다"며 "다만 침수 상황에 변속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현재 수사 중인 만큼 확인해주기 어렵다. 경찰 수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 또는 고장 여부 등도 살피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했다. 또 차량 블랙박스에 저장된 영상 저장 장치를 복원·분석한다.


앞서 조양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9일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 펄에 묻혀 있던 아우디 차량을 인양, 내부에 숨져 있는 조양 일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발견된 약봉지를 바탕으로 조양 어머니가 병원에서 두 차례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실종 학생(유나양)의 아버지가 지난해 3~6월 1억3000여만 원을 투자해 2000만 원가량의 손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에 사실상 합의...“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켜지게 최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일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가 대원칙이고 검찰청을 폐지하면 검사는 공소 유지만 하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기본 정신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고 아마 그것대로 (입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정부법안은 민주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의 이견은 없다”며“명실상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



문화

더보기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통합의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의 문턱에서 하나의 노래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026년 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현대문화기획 주관 신년음악회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신년음악회를 넘어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상징적인 ‘통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중심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놓여 있다. 인류 보편의 연대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작품에 한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성악 전공자에게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이 합창곡을 통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무대 위에 올린다. 무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함께 오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총 150명의 연합합창단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베토벤의 합창에 함께 서기 위해’, 그리고 ‘함께 노래함으로써 더 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