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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국회, 대화·타협·조정·중재의 전당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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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타협 바라…내가 조정과 중재하겠다"
"의장 중립 지키되 삼권분립 위해 역할할 것"
"헌법상 국회 예산심의·의결권 대폭 강화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위해 낡은 헌법 개정"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21대 국회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국회를 대화와 타협, 조정과 중재의 전당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김 신임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갈등으로 절망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협력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는 타협을 이룰 때마다 한뼘씩 성숙해졌다. 저는 정부에서 일할 때 '미스터 튜너(Mr.Tuner)' 즉 '조정자'로 불렸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대화와 타협에 능한 국회의원이 되어달라. 저는 조정과 중재에 능숙한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경제 위기상황을 거론한 뒤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 정부에만 맡겨놓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며 "당면한 민생경제위기에 긴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들어야 한다"며 "차제에 여야가 원구성 협상으로 허송세월하는 이 오랜 불합리도 이젠 끝을 내야 한다"면서 국회법에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시한도 명문화할 것을 주장했다.

또 ▲대화와 타협이 꽃피는 국회 ▲삼권분립의 원칙에 충실한 국회 ▲헌법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국회를 표방했다.

특히 "저는 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제 역할을 다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했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건강한 숲, 상생의 국회를 만들겠다"면서 소수당 배려도 약속했다.

김 의장은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국회의 예산 심의과정을 개선해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로 예결위 및 상임위원회에 예비 보고토록 하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도 더는 미룰 수 없다. 35년 된 낡은 헌법 체계를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21대 국회 임기 안에 개헌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의원 모두는 국민과 역사의 평가를 받는 공동운명체"라며 "21대 국회가 정치 대전환을 이룩한 국회, 새로운 희망을 만든 국회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고 협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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