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력거래소는 8월 둘째 주에 접어든 이번 주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주는 휴가철이 끝나고 공장이 재가동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9만 메가와트(㎿) 이상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 시기다. 하지만 주초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력 수급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8일 전력거래소의 8월 둘째 주 전력수급 전망 자료에 따르면 8∼12일 ▲전력 공급능력은 9만9566~10만618㎿ ▲전력수요는 8만8000∼9만1000㎿ ▲예비전력은 9050∼1만1705㎿ ▲예비율은 9.9~13.3%로 예상된다.
이번 주 전망치는 산업통상부가 예측했던 8월 둘째 주 최저 예비전력 5200㎿(예비율 5.4%)보다는 높지만, 예비전력이 1만㎿(예비율 10%)안팎을 왔다갔다하는 만큼 정부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하고, 이보다 더 내려가면 ▲관심(4500㎿ 미만) ▲주의(3500㎿ 미만) ▲경계(2500㎿ 미만) ▲심각(1500㎿ 미만) 순으로 경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준비 단계부터 비상수급대책본부가 운영되며 대국민 절전요청이 이뤄지고, 관심 단계에선 전압 하향조정을 통한 수요 감축 유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등이 이뤄진다.
경계 단계에 이르면 긴급절전 수요조정 조치를 취하며, 심각 단계가 되면 일부 지역에 강제로 전력을 끊는 순환 단전(긴급부하조정)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