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북지역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피해접수는 현재까지 110건으로 확인됐다.
11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정읍·고창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 해제를 끝으로, 14개 시군 중 11개 시군에 발효됐던 호우특보가 사라졌다. 한 때 전주와 군산, 부안 등 5개 시군이 호우경보가 발효됐지만,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큰 비가 내리는 동안 도로의 토사유입 및 침수된 곳만 55건이 접수됐고 농경지 침수 5건, 축대유실 1건 등 크고 작은 비 피해만 110건이 접수됐다.
군산산단에는 이날 오전 9시22분부터 10시22분까지 1시간 사이에 100㎜의 비가 퍼붓기도 했다. 폭우 피해도 속출됐다. 군산을 중심으로 주택과 상가 등 31채가 물에 잠겼고, 차량 1대도 침수 피해를 당했다.
실제 군산시 나운동과 미룡동 일대 아파트와 도로가 물에 잠겼고, 신풍동 문화시장 일대 주택가가 침수되기도 했다. 또 군산시 미룡동에서는 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도내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평균 67㎜의 폭우가 쏟아졌다. 군산의 경우 196.2㎜의 폭우가 쏟아졌고, 익산 133.8㎜, 완주 108,7㎜, 전주 108.6㎜, 김제 104㎜ 부안 90.8㎜, 무주 69㎜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20~70㎜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