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가 음주단속을 피해 10㎞가량 도주하며 추격전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6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10분경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A(30대)씨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A씨를 추격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정차 지시를 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뒤쫓던 순찰차를 5차례 가량 들이받는 등 약 15분 동안 10㎞가량을 도주했다. 추격전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순찰차 1대의 앞·뒤 범퍼 등이 파손됐다.
이후 A씨는 사하구 주거지 앞에 승합차를 세워두고 집으로 달아났고 A씨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A씨에게 연락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