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폭행, 상해, 재물손괴, 특수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날인 5일 오전 9시37분경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식당 앞에서 스테인리스 재질의 천막 지지대를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오토바이 백미러와 유리, 화분 등 다른 시민 5명의 소유물을 파손한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테이저건(전기충격기)를 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서로 호송되는 차량 안에서 경찰관의 다리를 깨물었다고 한다.
다행히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A씨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해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