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원달러 환율 23원 급락…1320원대 후반 마감

URL복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시사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20원 넘게 하락 하며 1320원대 후반으로 내려섰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1.8원) 보다 23.6원 내린 13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에 개장한 후 장 중 1324.9원까지 내려가며 하락폭을 키웠다. 미 소비자물가 지수(CPI) 발표가 있었던 지난 11일 59.1원 하락한 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환율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 연준의 긴축 속도도절 공식 확인 등으로 하락 마감한 달러화는 장중 105선으로 내려가며 하락폭을 키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 동부시간으로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한 105.7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약세 영향으로 같은 시간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전날 보다 0.39% 하락한 달러당 7.139위안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등 강세 전환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통위원들 간에 의견이 굉장히 많이 나뉘었다"며 "최종금리가 3.5% 정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위원이 3명이었고, 3.25%에서 멈춰야 한다는 위원이 1명, 3.5%에서 3.75%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 위원도 2명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 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금리에 도달한 후 이 수준을 얼마나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시기를 못 박아서 유지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금리에 도달할 시기 조차도, 미국의 금리 결정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 시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그 이후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물가 수준이 한은 물가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신한 이후에 금리 인하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게 좋고 지금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간 밤 공개된 미 연준의 지난달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주목했다.

23일(현지시각)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 상당수가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일이 적절하다는데 공감했다. 또 다수의 위원들은 연준의 목표 달성을 위한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더 높아져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준은 앞서 지난달 FOMC에서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지만 다음달 회의부터는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로 작용하고 있다. 
 
간 밤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 건으로 시장 전망치(22만5000건)을 웃돌았다. 이는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연준의 속도조절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6으로 10월(50.4)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달 수치(50.4)와 시장 전망치(50)를 모두 밑돌았다.

1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6.1로 전월(47.8)과 예상치(48)을 밑돌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S&P 글로벌은 수요 둔화가 민간의 경제 활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긴축적 금융환경, 역내외 수요 감소로 인한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고 중국 수출의 90%를 출하하는 지역이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또 향후 몇 주간 중국의 경제와 의료 시스템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96포인트(0.28%) 오른 3만4194.0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68포인트(0.59%) 뛴 4027.26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91포인트(0.99%) 상승한 1만1285.32에 장을 마쳤다.

미 국채 금리는 경제지표 부진, 금리인상 속조조절 기대에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83% 내린 3.689%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91% 내린 4.473%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