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전차종, 전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24일 전국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철강산업단지 내에서 조합원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포항지부는 출정식이 끝난 뒤 포항철강공단 주요 사거리 길목마다 분산 집회에 들어갔다. 이로인해 포항철강공단 내 크고 작은 기업체들이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총파업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하루 8000톤의 출하 물량이 나가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 전체가 침수되면서 현재 복구 작업 중에 있어 제품 출하 물량이 적은 편이다.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에 필요한 설비 등이 제한된다면 복구 일정의 중대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한편,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는 화물차주들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방해와 보복이 두려워 운행을 포기하고 차체 휴직에 들어갔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는 화물차주 A(59)씨는 "파업에 풀려야 운송을 재개할 수 있는데 언제 풀릴지 걱정이다"며 "처자식을 생각하면 일을 나가야되지만 자칫 운행했다가 화물연대 조합원에 걸리면 번호판을 기억했다가 야심한 밤에 차량이 파손될까 걱정돼 어쩔 수 없이 쉬어야 된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