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4.8℃
  • 흐림강릉 3.3℃
  • 흐림서울 6.7℃
  • 구름조금대전 9.2℃
  • 구름조금대구 6.2℃
  • 울산 5.9℃
  • 맑음광주 11.3℃
  • 부산 8.3℃
  • 맑음고창 8.7℃
  • 제주 12.6℃
  • 흐림강화 3.9℃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4.3℃
  • 구름조금거제 8.6℃
기상청 제공

사회

‘동지나기’ 전통체험...서울 남산골한옥마을 동지 행사

URL복사

동지 날, 남산골 세시울림-동지 ‘동계별장’ 개최
동지부적, 소원나무, 지신밟기 등 세시풍속 체험
액운타파 사자난장...북청사자춤‧봉산탈춤 사자춤 등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는 오는 22일 동지를 맞이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동계별장'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액운을 쫓고 놀이를 하며 일년 중 가장 긴 밤을 보냈던 옛 선조들의 '동지나기' 전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먼저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되고, 동짓날 지신밟기와 동지부적만들기, 소원나무 적기가 진행된다. 또한 한옥마을 입구에서는 이웃과 새해 희망을 나누던 풍습을 살린 동지책력 나누기, 팥떡나눔도 진행된다.

 

선조들은 벽사 공연으로 한 해의 묵은 액운을 신명나게 떨쳐버리곤 했다. 이에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마당에서 벽사 공연 중 지신밟기와 사자춤을 개최해 한 해의 액운을 떨친다.

 

또한,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동지부적을 만들고,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으면서 액운을 쫓고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뱀 사(蛇)'자를 거꾸로 붙이는 동지부적은 악귀를 쫓고, 뱀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다.

 

소원나무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소원지에 적고 새끼줄에 묶어 새해 복을 기원하는 자리이다. 이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작성된 소원지는 2023년 2월,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에서 태워질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은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에서 시작해 마당~장독대~부엌~대청마루 등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비는 동짓날 지신밟기가 개최된다. (사)솟대쟁이패보존회가 참여해 땅을 밞으면서 잡신을 쫓고 복을 불렀던 세시 풍습을 재연한다.

 

낮 12시부터는 액운타파 사자난장이 이어진다. 나쁜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벽사진경(귀신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 의미를 북청사자 놀음의 사자춤과 봉산탈춤의 사자춤 등 각 지역의 사자춤으로 시민들과 함께 액운을 쫓는 시간을 갖는다.

 

한옥마을 입구에서는 새해 달력을 나누던 동지책력과 잡귀를 쫓기 위해 팥을 먹었던 팥떡나눔 풍습을 만나볼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23년 계묘년을 맞아 검은 토끼와 한옥마을 프로그램을 담은 삽화 달력을 제작했다. 달력과 팥떡은 누리소통망(SNS) 구독 또는 설문 조사 참여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이 외에도 윤택영재실 사랑채에 캠핑 포토존과 불멍을 할 수 있는 전자 모닥불등을 설치해 동계별장에서 쉬어가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팡팡플래시존을 조성한다. 윤택영재실 안채에는 동지 관련 퀴즈를 맞히고 선물을 받아갈 수 있는 팥팥곳간을, 김춘영 가옥에는 추억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춘영오락관을 운영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통가옥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지 프로그램 외에 전시도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또는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소통망(SNS)을 참고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특별시 문화재관리과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한 해의 액운을 날려버리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재개하는 남산골한옥마을의 동지행사와 함께 선조들의 전통이 함께하는 뜻깊은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김윤덕 국토부 장관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을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만9000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후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 확대할 것"이라며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또 "지방을 살릴 핵심적 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면서 "내년에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턴 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1차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임기 내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새정부의 균형

사회

더보기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사 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제1항은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후원회·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형법 제129조(수뢰, 사전수뢰)제1항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종성 전 의원은 11일 주식회사 ‘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